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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유한국당 음성녹음파일 공격에도 후보 등록 직후 첫 일정 '노동현장' 속으로

이소정
  • 입력 2018.05.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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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음성파일을 공개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시장은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첫 일정으로 노동현장을 찾았다.

자유한국당은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자가 형과 형수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은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한국당이 게시한 파일은 이재명 후보가 형수, 형과 통화한 음성 파일 원본과 증폭 버전 등 5개로, 총 39분여 분량이다. 이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겨있다.

이 폐이지에는 음성파일 원본과 욕설 등 주요 부분만 편집한 축약본이 있는데 형을 바꿔달라는 요구를 형수가 들어주지 않자 이 후보가 욕설을 하는 등 설전이 오가는 내용의 파일이 담겼다.

이 욕설 파일은 수년 전에도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에 공개돼 일부 언론에 의해 보도됐고, 당시 이 후보는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2014년 이를 받아들였다.

따라서 한국당도 파일 공개에 앞서 법적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후보측에서 신고한 듯 유튜브에서 이를 차단해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음성파일은 "법률 위반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란 자막만 나오고 재생되지 않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런 와중에도 선관위에 경기도지사 후보 등록을 마치고 노동현장부터 찾으며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 윤민희 지회장 등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노동자가 인정받고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일과 생활이 양립할 수 있도록 노동시간 단축하고 노동생산성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임금 장시간 노동 체계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며 노동계의 목소리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올해로 성남시의 생활임금은 9000원”이라며 “경기도 생활임금 역시 1만원으로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현재 직간접고용과 출자출연기관 직접고용 노동자에 한정돼 있는 경기도 생활임금 적용대상도 민간위탁, 국고보조사업 등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공공계약에 참여하는 민간기업 중 생활임금을 도입한 곳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민간영역에도 생활임금 도입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날 이재명 후보와 기아차노조 화성지회 노동자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노동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까지 이 후보에게 잇따른 러브콜이 쏟아지는 데에는 친노동 중심 정책이 있다.

이 후보는 노동절인 지난 1일 노동 5대 정책을 발표하고 ∆노동자 권익보호기구 설치 및 노동행정 강화 ∆노동이사제 시행 및 노동협치 강화 ∆노동법 준수 및 산업재해 보상지원 강화 ∆비정규직 축소 및 정규직 고용업체 우대 ∆일터 주변의 휴식 도모를 위한 문화자원 확충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소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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