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
어떻게 사느냐만 강조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어떻게 죽느냐를 더 많이 고민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인간답게 살다 간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사람사는 세상은 오고 있을까
10여년 전 지하철 1호선 서울역 통로
가득찼던 노숙자들 다 어디갔을까
노숙자들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정치를 잘해서 그런 것이겠지
아마 그럴꺼야
그런데 힘들어죽겠다는 소리는 왜 그치지않을까
여전히 정치를 못하고 있는 증거일까
없어져야할 정당이 버젓이 목소리를 높이는 아이러니는 언제쯤 이 땅에서 사라질까
폭염 속에서도 싱그럽게 익어가는 오이처럼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은 정말 중요하다
과정에 충실한 오늘을 살다보면
그러다보면 세상은 점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겠지
싱싱한 오이처럼 싱그러운 세상이 만들어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