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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남경필 도지사와 '청년통장'으로 한바탕 신경전!

이소정
  • 입력 2018.03.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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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장직을 사임하고하고 경기도지사 출마 준비에 나선다.

2일 국회와 성남시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2일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임 일은 오는 14일로 이재명 시장이 2일 사임통지서를 제출하는 이유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타 지역 단체장으로 출마하거나, 기초자치단체장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90일 전 사퇴해야 한다.

사임기한은 오는 15일까지다. 이 시장은 사임기한에 맞춰 시장직을 내려놓기 위해 14일에 사임한다.

한편 차기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해 '경기도 청년통장' 정책을 놓고 한바탕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해 9월 22일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시장이 앞서 청년통장을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재명 시장이 경기도의 '청년통장' 사업을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며 "청년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남 지사는 "사행성이란 말은 우연히 이익을 위해 요행을 바라는 것"이라며 "여기(청년통장) 지원하는 청년들은 땀 흘려 일하는 청년, 소득이 낮은 청년들인데 이런 청년들한테 요행을 바란다고 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해선 안 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사행성이라는 말을 쓰려면 뜻을 제대로 알고 말하라"라며 "이건 사이다 발언이 아닌 청년들에 대한 모욕성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준 성남시대변인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아마도 남 지사께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통장' 사업을 비판한 사실이 없다. 다만, 경기도의 '청년 1억 연금(통장)'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1억 연금(통장)은 '1억'이라는 숫자로 청년을 현혹시키는 '포퓰리즘' 정책이자 전체 경기도 청년 가운데 극히 일부만 혜택을 받는 '사행성'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당시 이 시장이 비판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남경필 도지사께서 '청년통장'과 '청년 1억 연금'이라는 자신의 정책을 착각한 것이 아니라면 '공격을 위한 왜곡'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남 지사께서 고의로 ‘착각’ 또는 ‘왜곡’을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상식 밖의 사과요구를 하고 계신데 130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로서의 품격과 품위를 손상시킨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볼 여유를 가져보시라”고 제언했다.


이소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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