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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백상예술대상 TV-김혜자ㆍ영화-정우성ㆍ연극-성수연ㆍ특별-도경수, 이지은, 김혜수 수상…지난해 수상자ㆍ작품은?

이원정
  • 입력 2019.05.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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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김혜자/방송화면 캡처
제55회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김혜자/방송화면 캡처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인 ‘제55회 2019 백상예술대상’이 올해도 수많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1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된 ‘제55회 2019 백상예술대상’TV부문 대상은 김혜자와 영화부문 대상은 정우성이 차지했다.

김혜자는 2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방영된 12부작 드라마 JTBC‘눈이 부시게’에서 한 순간에 늙어버린 25살 청춘 혜자역을 맡아 지나가는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세대를 뛰어넘는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면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의 마지막 대사를 수상소감으로 사용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혜자는 “어떡해요 저는 이건 생각도 안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환호성을 받았다.

이어 “제가 (대상을)탈지 안탈지 모르니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뭐라고 인사말을 하나 하다가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신 내레이션을 얘기해야지 그랬는데 아무리 아무리 외워도 막상 자꾸 까먹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대본을 찢어갖고 왔어요”라며 찢어진 대본을 보였다.

화면에서는 김혜자를 비롯해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엄마역으로 나온 이정은 등 많은 여배우들이 기립한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였다.

김혜자는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면서 극 중 대사로 인사말을 갈음했다.

영화부문 대상을 차지한 정우성은 영화 ‘증인’에서 현실과 타협한 변호사 순호역을 통해 기존의 카리스마 있고 강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인간미 묻어 있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바탕으로 깊고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명품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다.

정우성은 이날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며 “김혜자 선배님 뒤에 제가 이렇게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하려니까 너무 멋진 장면을 남겨주셔서 어떤 또 멋진 시를 남겨야 하나 고민도 되고 사실 아까 최우수 남우상 발표 끝나고 ‘오늘도 조용히 팀들과 소주 한 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 잘 자야겠다’ 그랬는데 진짜 생각지도 않은 이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너무 빨리 받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들죠. 그런 관점에서 늘 인간의 바른 관계 안에서의 바른 자세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든다”면서 제작진과 스태프 들에게 감사의 말을 보냈다.

또, 영화 ‘증인’에서 함께 연기를 펼친 김향기에게도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 완벽한 나의 파트너였어”라며 수상소감을 함께 나눴다.

정우성은 끝으로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 생각합니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시대를 비출 때 좀 더 따뜻하고 일상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길 바란다.”며 수상소감을 마무리 했다.

이날 연극부문 수상자로는 배우 성수연이 수상했고, 특별상 수상자로는 V LIVE 인기상 도경수와 V LIVE 인기상 이지은, 바자 아이콘상 김혜수가 각각 수상했다.

지난해 진행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ㆍ작품은 TV부문 대상 tvN ‘비밀의 숲’과 영화부문 수상자ㆍ작품은 영화 ‘1987’이 수상했다.

또, 특별상에는 바자 아이콘상 나나, 스타센추리 남자 인기상 정해인, 스타센추리 여자 인기상 수지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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