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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언급한 윤지오는 누구? '故 장자연 사건' 이란?...아직 끝나지 않은 '장자연 사건'

이원정
  • 입력 2019.03.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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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고(故) 장자연 사망과 관련해 증언했던 배우 윤지오가 사건 이후 방송에서 최초로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응해 '故장자연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윤지오는 5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사건 발생 10년 만에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김어준과 이야기를 나눴다.

장자연 사망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동료이자 신인 배우였던 윤지오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이전에도 JTBC '뉴스룸' 및 MBC 'PD수첩' 등 몇 차례 방송에 나와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방송에서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윤지오가 사건 이후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처음이었다.

윤지오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실명과 얼굴을 밝히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히려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좀 억울하다는 심정이 많이 들었던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국내에서 거주를 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캐나다에서 거주를 하면서 이런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케이스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는 걸 알게 됐다. 캐나다 같은 경우는 피해자나 가해자가 이름과 얼굴이 다 공개가 된다. 또 그런 것이 당연시 여겨지고, 피해자가 숨어서 사는 세상이 아니라 존중을 받는 것을 보면서 어찌 보면 한국도 그래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윤지오는 자신이 캐스팅이 안 됐던 당시에 대해 회상하며 "그 당시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어서 제외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고 몇 년 후에는 캐스팅이 안 되는 상황들을 직접적으로 제가 체감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또 감독님이라든지…직접적으로 '그 사건에 너가 증언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캐스팅이 불가하다'고 그렇게 말해주는 것을 제가 실질적으로 들으면서 그 후에 몇 년 후에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지오는 그간 KBS 2TV '꽃보다 남자'(2009), MBC '선덕여왕'(2009), SBS funE '초건방'(2009), KBS 2TV '드라마 스페셜-사백년의 꿈'(2011)과 영화 '애자'(2009), '회초리'(2011), '너는 펫'(2011) 등에 출연했다.

연극 '뉴보잉보잉'(2012), '셜록'(2012) 등에도 나섰다. 또 윤지오는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국제경영 석사 과정을 거친 이력이 있다.

한편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장씨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및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촉발됐다.

지난 2009년 3월 당시 신인 탤런트였던 장자연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별다른 유서도 없었던 터라, 우울증 치료 경력 등이 밝혀지면서 단순 자살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이후 장자연이 김 대표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해 자살했다는 내용의 '장자연 문건'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전 매니저등에 의해 공개된 '장자연 문건'은 유력 인사들에게 성상납과 술접대를 하도록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이를 주도한 혐의로 소속사 대표 김 씨 등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리스트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장씨 소속사 대표만 처벌이 이뤄지면서 진상이 은폐됐다는 의혹이 이어져 왔다.

지난 2009년 3월7일 사망한 장자연은 이틀 뒤인 3월 7일 10주기를 맞는다. 장자연은 당시 소속사 대표로부터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과 자아냈다. 이후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 tbs 화면 캡쳐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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