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대 위(衛)나라 사람인 상앙(bc.395~338)은 법가 사상을 바탕으로 진나라에 강력한 통치 체제를 수립한 사상가였다. 진(秦)나라는 그가 세운 체제를 바탕으로 부국강병을 이루어 중국 최초로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 처음 찾아간 위(魏)나라에서 길을 찾지 못한 상앙은 진나라로 건너가 진효공에 의해 중용된다. 상앙은 진효공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군사, 재정, 법제, 토지, 관리체계 등 진나라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국가 건설을 도모하는 이른바 ‘상앙변법’을 추진한다. 상앙변법은 철저히 법에 근거한 엄격한 정치체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