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을 칠 수 있는 콘서트였는데 아쉽기 그지없다. 원래 한전아트센터에서 9월에 하기로 했던 콘서트가 코로나로 인해 11월의 건국대 새천년관으로 미뤄지더니 공연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 확산 방지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인 공연 대관을 취소당해 부랴부랴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으로 장소를 옮겨 11월 9일에 치러진 서울윈드오케스트라의 제108회 정기연주회였다.게임을 해봤거나 게임을 즐긴 대상들에게는 게임음악이 밀접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감동 깊게 본 영화나 드라마의 OST와 같다. 그게 없이, 추억을 소환할 수 없다면 게임음악은 듣는
서울윈드오케스트라와 코로나, 악연도 그런 악연이 따로 없다. 코로나에 코자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키고 원수 같은 타도의 대상으로 이를 갈 테다. 시간을 1년 6개월 전으로 돌려 2020년 6월에 예정되어 있었던 서울윈드오케스트라의 제105회 정기 연주회로 돌아가 보자. 연일 확진자가 2000여명에 가까움에도 전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이고 근 2년간의 누적된 학습효과로 인해 이번 달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의 단계로 점진적으로 들어왔지만 작년 이맘때의 코로나는 걸리면, 아니 스치기만 해도 즉사하는 불치병이요 음악회를 하는
넷마블이 6월 10일 그랜드 오픈하는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음원을 감수한 히사이시 조가 광고 모델로까지 섰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작곡했던 세계적인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가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뒤 배경에는 지브리의 감성이 물씬 배어 있는 제2의 나라 게임 화면이 뜨면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마치 한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몰입감과 설렘을 느낄 수 있다.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창단 9년만에 KBO 프로야구 첫 우승을 거머쥔 NC다이노스. NC의 우승 세레머니가 화제다.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을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째를 차지한 NC다이노스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며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NC다이노스 선수들은 마운드 위에서 환호하며, 무언가를 들어올렸다.검은 천으로 둘러싸여 있던 정체는 NC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의 주요 아이템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11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리니지2M은 2003년 출시한 PC MMORPG '리니지2'를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4K 해상도의 완전 3D 그래픽과 끊김 없이 진행되는 '심리스 로딩', 1만 명 이상 대규모 전투, 실제 세계 같은 충돌처리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사전 예약자는 개시 57일 만에 700만 명을 넘기며 전작 리니지M을 뛰어넘었으며 엔씨소프트는 출시일 공개를 기념해 '구글 기프트 카드'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출시한다(사진= 엔씨소프트).
[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가 사전 예약이 인터넷을 뜨겁게 만들며 셀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 다.30일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 토스 측이 내놓은 '달빛조각사 사전예약'이라는 질문이 등장함과 동시에 유저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질문은 달빛 조각사의 원작이 되는 소설의 카카오페이지 구독자수를 묻는 질문인데 ○○○안에 들어갈 정답은 '500'만명이다.달빛조각사는 판타지 웹소설 ‘달빛조각사’를 활용해 제작한 신작으로 28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사전 예약 오픈 당일에는 약 79만 명의 이용자가 예약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30대 층의 호응에 힘입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연내 출시를 앞둔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 웹소설 ‘달빛조각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원작에 등장한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했다.'달빛조각사'는 방대한 스케일의 모험. 소설 속 지역을 그대로 담은 드넓은 '오픈월드'. 원작의 수 많은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달빛조각사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으로 온라인 MMORPG 시대를 연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가 직접 제작에 나서, 국내 MMORPG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대한 세계관과 다양한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 등의 특징을 가진 달빛조각사의 사전 예약은 출시 전까지 카카오 사전 예약 페이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요즘 야구 이닝 사이 광고에 리니지M이 단골로 등장한다. MMORPG인 리니지M이 출시한지 2주년을 맞았다며 마치 월드디즈니의 상투적인 가족 또는 크리스마스 영화의 오프닝 같은 똘망똘망하게 생긴 남자아이가 잠에서 깨어 꿈과 환상의 나라로 인도되어간다는 내용의 리니지M광고가 유독 뇌리에 박힌 건 빈번한 노출회수 만큼이나 광고에 삽입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교향곡의 4악장 BGM때문일 것이다. 잠에서 깬 어린 남자아이가 군중들과 함께 마법과 신비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갈무리: 리니지M광고화면 광고음악은 멜로디를 통해 제품을 연상케 하여 그것이 마케팅으로 연결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광고음악은 노래, 악기, 리듬 등으로 제품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데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강한 중독성과 반복된 노출을 통해 어떤 경우에는 제품을 접하지 않더라도 음악만 통해서 어느 회사의 어떤 상품이 광고되는지 연상시켜야한다. (롯데 껌, 새우깡, 대부업체 산와머니 등이 중독적인 선율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리니지M 광고의 컨셉은 무었일까? 베토벤 음악의 단순한 구조와 강렬한 리듬은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하일리겐슈타트에서의 유서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다시 일어선 생명력을 상징한다. 당대의 귀족과 권력층에게 당당히 맞서 예우와 존중을 받았던 예술가로서의 자존감, 당당함이 종속적이고 하부구조로 치부되는 우리 사회의 예술에 대한 인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사실 베토벤은 귀가 먹은 다음부터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과거의 양식을 결합한 고전주의를 완성하고 낭만주의의 물꼬를 튼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베토벤 음악이 보여주는 궁극의 생동감 역시 그가 가진 불굴의 의지나 신체적 결함 보다는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대중의식의 변화와 차이(귀족과의)를 인식하고 그 정서를 최초로 음악에 반영한 것에 기인한다. 음악적 재료와 형식에서 샬리에르 등 기존의 궁정음악가들과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차이점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비슷한 음악 재능과 인식 능력을 가졌지만 음악의 흐름과 사상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점이 음악적 결과물에서 엄청난 차이를 드러낸 중요한 원인이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베토벤은 천재라기보다는 혁신가에 가깝고 <자유, 평등, 박애>라는 시민과 시대정신을 반영한 시민계급의 승리이자 완결점 그리고 대변인이었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리니지가 가졌던 논란거리들, 즉 열약한 게임성과 빈약한 스토리라인, 지나친 현질 유도, 사행성 콘텐츠 등을 이제 아이까지 모델로 등장시켜 그럴싸한 의미와 철학을 부여, 마치 아무 문제거리가 없는 콘텐츠라고 이미지 세탁을 하고 포장한다고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처음엔 에버랜드 같은 놀이동산 광고인줄 알았다. 리니지 때문에 손해 본 유저들의 시위 장면인가 착각했다. 인류애와 번영을 노래한 숭고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이런 류로 쓰이는게 씁쓸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분명 목적을 달성했다. 리니지라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광고만 보고 들어도 가슴이 부풀어 오르면서 희망적이고 횃불을 들고 쉴러의 "환희의 송가"가사에서 우러나는 에너지로 저 행렬에 동참하게끔 만들며 기존의 부정적인 사항들을 언급하면 믿지 않고 거부할 것이다. 또 프랑스대혁명, 레미제라블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에 생동감을 느끼고 리니지빠를 또 양성할 것이다. 온갖 커뮤니티와 유튜버들의 비판 여론이 많으면 많을수록 욕을 먹고 떠들면 떠들수록 제일 좋아하는 당사자는 결국 NC소프트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광고와 게임의 질을 떠나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관심을 중폭시켰으니 성공한 광고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선율이야 워낙 유명하고 노래 부르기도 편해 여러군데 개사되고 사용되지만 야구와 관계되서 시청하다보면 또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역만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자신의 의지와 취지와는 상관없이 용도로 사용되는거야 백골이 진토되어 지하에 계신 우리 베토벤 선생님만 혀를 찰 것이지만 부디 알고나 쓰자. 이 곡이 인류문화유산이라는 것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