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9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14건의 확진 농가가 발생한 가운데 말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말산업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승마대회가 타격을 받고 있다.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열린 ‘영천 대마기 종합마술 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진원지로부터 인접해 있는 경기, 인천, 강원 지역 승마클럽의 출전을 제한했고 10월 5일과 6일 함안군 승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함안아라가야 전국승마대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취소됐다.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새만금특설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만금 전국지구력승마대회’, 10월 12일과 13일 스티븐 승마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Hm INTERNATIONAL PONY EQUESTRIAN COMPETITION’이 무기한 연기됐다.또한 상주국제승마장에서 10월 12일과 13일 열리는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BRT) 대회’와 10월 13일부터 열리는 ‘한국마사회장배 전국승마대회’ 그리고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상주시장배 전국승마대축전’가 연기됐으며 10월 31일과 1일 육군사관학교 승마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용문장군배 전국승마대회’도 연기됐다.앞으로 개최 예정인 여러 승마대회와 축제들도 계속 발생하고 확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개최 여부와 연기·취소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이외에도 10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2019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가 취소됐고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제2회 가축인공수정사 시험도 무기한 연기되는 등 축산업계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9일 경기도 연천에서 14번째 확진 농가가 발생해 경기도 북부와 인접한 강원도까지 확산할 염려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강원 북부 4개 시·군에 대해 10월 13일 새벽 0시부터 방역 조치를 강화해 시행한다고 밝혔다.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이 발생한 이후 말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주관하는 제2회 가축인공수정사 시험이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무기한 연기됐다.농촌진흥청은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발령된 가축질병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지속되고 있고 전국 축산 관련자들의 다수 응시가 예상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연기 결정을 내렸다.가축인공수정사는 가축의 인공수정과 생식기 관련 질병 예방, 품종 개량 등을 맡는 전문 인력으로 시험에 합격하거나 축산산업기사 이상이면 면허를 취득할 수 있으며 2017년 개정된 축산법에 따라 2018년부터 농촌진흥청은 가축인공수정사 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612명이 응시해 143명이 최종 합격했다.시험 과목은 △축산학개론 △축산법 △가축전염병예방법 △가축번식학 △가축육종학 △가축인공수정실기까지 모두 6과목으로 이루어졌으며 필기시험은 11월 16일, 실기시험은 12월 14일에 전북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추후 ‘심각단계’가 11월 말 이전에 해제될 경우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시행계획 및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심각단계가 12월 이후까지 지속될 경우 2019년도에는 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 시행이 취소되고 2020년 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 시행계획은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오형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조기 해제되는 것을 전제로 시험 시행에 대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험을 응시하고자 하는 자는 누리집의 공고사항을 지속해서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농촌진흥청은 전라북도 전주에서 제2회 가축인공수정사 시험을 개최한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