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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일이?" 부산대 기숙사 침입, 이른 새벽부터 쏟아지는 대중들 싸늘한 시선!

이원정
  • 입력 2018.12.1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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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2013년 성폭행 사건으로 '최첨단 보안시설'을 갖췄다"며 올해 새롭게 개관한 부산대에서 20대 남성이 심야에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여대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주거침입과 성폭력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 재학생인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술에 취해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여자기숙사인 자유관에 침입해 한 여대생을 강제로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여학생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며 성폭행 하려다 여학생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대 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만취상태로 학교 내 자신의 기숙사로 가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전용 기숙사인 자유관에 출입 카드를 가진 기숙사 원생만 출입할수 있다. 하지만 A씨는 한 원생이 출입 카드를 찍고 기숙사 내부로 들어가자 뒤따라 기숙사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를 제지하는 경비원은 없었다.

당시 성추행 피해자 외 자유관에 있던 다른 여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비명을 듣고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고 일부 학생은 "누군가 문을 두드리거나 강제로 열려고 해 겁난다"는 글을 SNS 등에 남기기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방마다 노크하던 중 문을 연 피해 여학생을 계단까지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비원에 붙잡혔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인계됐다.

부산대는 2013년에도 여자기숙사에 외부인이 들어가 여대생을 성폭행한 일이 발생한 뒤 대학 측이 보안시설을 강화했다고 했으나 다시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2013년에 대학생 이모(당시 25세)씨가 새벽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여대생을 때리고 성폭행한 후 도주해 큰 충격을 줬다.

특히 당시 이씨는 범행 세 시간 전에 이 기숙사의 다른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소동이 벌인 후 재차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학교와 기숙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기숙사 측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단속을 한다며 숙생들의 방을 두드렸지만 정작 문이 잠긴 채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의 방은 그대로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 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 일찍 경찰에 신고만 했더라도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이씨는 범행후 도주했지만 경찰에 붙잡힌 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부산대는 이후 자유관을 신축하고 여성전용기숙사로 변경해 올해 2학기부터 개관했지만 한 학기도 안 돼 외부인 침입·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대는 개관 전부터 자유관에 최첨단 보안시설을 갖췄다고 했지만 또 다시 이같은사건이 발생애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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