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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침식소멸 기법의 선구자 이경성 작가의 `바닥에 새긴 사랑` , 개인전 4/3(수)~ 4/8(월)까지

문정기
  • 입력 2024.03.28 13:57
  • 수정 2024.03.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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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침식소멸 기법의 선구자 이경성 작가는 `바닥에 새긴 사랑(The Love Written on the Ground)`이란 주제의 개인전을 2024.4. 3(수)부터 2024.4. 8(월)까지 인사동 소재 마루아트센터 MARU ART CENTER (제1관)연다고 밝혔다..

회화 침식소멸 기법의 선구자 이경성 작가는 `바닥에 새긴 사랑(The Love Written on the Ground)`이란 주제의 개인전을 2024.4. 3(수)부터 2024.4. 8(월)까지 인사동 소재 마루아트센터 MARU ART CENTER (제1관)에서 연다. 02-2223-2533 https://blog.naver.com/maruinsadong

1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1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2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2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3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3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4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4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5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5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30cm-2024년
6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22cm-2024년
6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22cm-2024년
7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12cm-2024년
7 : 이경성-Thorn tree-first love(떨기나무 –처음사랑)-캔버스위에 소멸침식기법+세코프레스코-163x112cm-2024년

이하, 작가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여기에 싣는다.

-<바닥에 새긴 사랑>이란 주제는?

`이 주제는 간음한 현장에서 잡아온 여인을 사람들이 율법에 의해 돌로 쳐 죽이라 했는데 당신은 어찌할것이냐는 질문에 예수가 보여준 행동에 영감을 얻었다. 그때 예수는 조용히 바닥에 무엇인가를 썼는데 그 장면을 늘 마음에 두고 있었다. 언젠가 전시의 주제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아주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이다. 석회 바탕을 서서히 침식시키거나 일일이 새겨내는 내 작업 방식이 마치 그분의 사랑이 나의 모든 것을 녹여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게 이번 전시의 주제이다.`

-제작기법은

`이번 전시에는 기존의 소멸침식기법(주*1)에 프레스코화(주*2)의 한 방법인 세코프레스코 기법을 더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이 새로운 기법을 사용한 100호 7점(위 사진 참조)을 포함해 총 50~6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 방식으로 제작했다. 이미지나 구도 등 기왕의 미술조형기법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자유로워졌다. 기존 소멸침식법에의한 두께보다 좀 더 얇아지고 무게 역시 좀 더 가벼워지게 하였다. 채색도 가볍고 경쾌하도록 세코프레스코 방식으로 굳어진 석회위에 안료를 문질러 채색하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말리고를 반복해 서서히 석회에 침투시켜 안착시키는 기법을 사용했다.

(주* 1, 소멸침식기법; 통상의 회화와 다르게 캔바스와 같은 바탕에 먼저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일정 두께의 재료를 얹고 이를 천천히 붓으로 씻어내거나 스크래버 같은 도구로 긁어내어 밑그림이 도드라지게 하는 기법. 작업자체가 고난과 인내의 과정이다.

주* 2, 프레스코화; 소석회(消石灰)에 모래를 섞은 코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하여 완성하는 회화기법. 벽화화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기원전부터 로마인에 의해 그려져 왔다. 세코프레스코는 이와 달리 건조된 석회에 물감을 입히는 새로운 기법이다. )

그 결과 수채화처럼 가볍고 산뜻하고 부드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작업중에는 그 어떤 이미지를 보거나 참고하지 않았다. 구상이나 추상의 구속에서도 벗어나 사전 에스키스 없이 밤낮없이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나만의 형상들이 나오도록 화면과 타협했다. 나로부터 작품으로부터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다.

어린 시절 서당 훈장이시던 조부께 배운 붓글씨는 필획을 구사하는 토양이 되었고 채색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남도의 풍부한 빛이 모태가 되었다. 화면의 두께와 마티에르는 가장 고심해온 부분인데 너무 두껍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는 회화의 순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깊이와 높이에 매치하도록 하였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좀 더 나아가면 우리가 겪는 모든 희노애락의 심연의 본질에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가시나무 같은 삶을 꾸역꾸역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우리 존재의 의미와 피조물의 영광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는 창조주의 계획을 내 작업을 통해서 한 줌의 빛만큼만이라도 드러나게 하고 싶다.` j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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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문정기 

공학박사 

jgmoon11@naver.com

과학문화평론가

목화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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