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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장 그 첫째날 풍경을 그린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4.03.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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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평균 연령 27.5세, 결혼하면 평균 6명의 자녀를 출산하는 나라, 시럽율 20%를 육박하지만 그래도 미래가 있는 나라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오면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경헙했다

2월 27일 오후 나는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을 안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행 비행기 KE991편에 몸을 실었다

타슈켄트행 항공권과 공항에서 구매한 서적 "이주하는 인류"
타슈켄트행 항공권과 공항에서 구매한 서적 "이주하는 인류"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는 내가 평소에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국가이고, 멀기도 하고, 크리스챤인 나에게 이슬람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이 뭐 그리 동경의 대상도 아니었는데, 우연치 않은 인연과 계기로 인해 가게 되었다. 

​이왕 가는 길이라면 내 지경을 좀 더 넓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나라의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해와 사업 가능성, 그리고 현재 내가 중국의 지방정부와 함께 하고 있는 문화관광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면 매우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앞섰기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향하는 길이다. 

2월 27일 오후 3시 35분 이륙 예정이었던 항공기는 연결편 연착으로 인하여 오후 4시 30분 경 이륙했다.

타슈켄트 국제공항 수화물 찾는 곳의 모습, 한국 학생 스포츠 선수단과 대만 학생 스포츠 선수단이 함께 같은 비행기로 이 곳에 왔다
타슈켄트 국제공항 수화물 찾는 곳의 모습, 한국 학생 스포츠 선수단과 대만 학생 스포츠 선수단이 함께 같은 비행기로 이 곳에 왔다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밤 12시, 그러니까 4시간 차이가 나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경이었다. 입국절차는 비교적 간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다른 나라는 모르겠으나 한국 여권 소지자에게는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별도의 비자 없이 여권만 가지고 입국 수속을 마쳤다

​수화물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데, 입국절차보다 시간이 더 많이, 더 오래 소요되고 있다. 내 생각에 약 40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다. 

​호텔에 도착했고, 일찍 쉬었다. 피곤한 상태였지만 한국과의 시차로 인해 새벽 3시, 그러니까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그냥 눈이 떠진다. 한국에서는 편소 5시 기상, 오전 7시면 한창 활동중일 시간이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오전 7시 경 호텔 근처 한 지하철역 모습, 전철역 이름은 도무지 알 수 없다. 키릴문자로도 표기되고, 91년부터인가 알파벳을 공식문자로 채택해서 두 가지 문자가 혼용되고 있다
오전 7시 경 호텔 근처 한 지하철역 모습, 전철역 이름은 도무지 알 수 없다. 키릴문자로도 표기되고, 91년부터인가 알파벳을 공식문자로 채택해서 두 가지 문자가 혼용되고 있다

​현지시각 오전 6:40분 호텔을 나와 주변을 걸어 보았다. 이슬람 문화가 짙게 베인 이 나라의 새벽 풍경은 어떨까 몹시 궁금했고, 또 어느 도시에 출장을 가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을 둘러보는 오랜 습관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오전 7시 경 호텔 근처 한 지하철역 모습, 전철역 이름은 도무지 알 수 없다. 키릴문자로도 표기되고, 91년부터인가 알파벳을 공식문자로 채택해서 두 가지 문자가 혼용되고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의 모습이 적게 보여서 좀 놀라기는 했다. 근처 지하철 역으로 가 봐도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옛 소련 시절 공산당 문화가 남아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사람들이 부지런하지 않은가 라고 혼자 생각을 하며 좀 걸었다

지하철 역의 출구전용 문이다. 나는 모르니까 이리로 들어갔다가 몇 사람이 나에게 핀잔을 주었고, 또 제복 입은 젊은이가 나오라 해서 나갔다
지하철 역의 출구전용 문이다. 나는 모르니까 이리로 들어갔다가 몇 사람이 나에게 핀잔을 주었고, 또 제복 입은 젊은이가 나오라 해서 나갔다

지하철 역의 출구전용 문이다. 나는 모르니까 이리로 들어갔다가 몇 사람이 나에게 핀잔을 주었고, 또 제복 입은 젊은이가 나오라 해서 나갔다

타슈켄트 지하철역은 조금 독특하게 운영되는것 같다 독특하다는 것은 나의 익숙함과는 다른 운영방식 때문에 느끼는 것이리라

​지하철을 타기 위하여 지하철역으로 가면 출입구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입구전용이고 또 다른 하나는 출구 전용이다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입구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출구를 통해 나오고 있었고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그냥 들어가는데 어떤 한 사람이 뭐라 내게 말을 한마디 하고 지나간다 그러나 나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의 모습, 기본 요금이 2,000숨, 그러니까 한화로 약 213.34원, 엄청나게 저렴하다.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의 모습, 기본 요금이 2,000숨, 그러니까 한화로 약 213.34원, 엄청나게 저렴하다.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의 모습, 기본 요금이 2,000숨, 그러니까 한화로 약 213.34원, 엄청나게 저렴하다.

들어갔더니 지하철이 움직이는 선로에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만 보이고 내려가는 그것은 보이지 않았다.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나를 향하여 뭐라 소리를 친다... 나와서 이 쪽으로 들어 오라는 손짓과 함께 말이다

키릴문자로 표기된 지하철 지도이다. 현재 내가 있는 위치를 가르쳐주고 있다.
키릴문자로 표기된 지하철 지도이다. 현재 내가 있는 위치를 가르쳐주고 있다.

그제서야 깨닫는다... 그래서 다시 나와서 입구전용 문을 통해 들어가고 거기서 내 행선지를 말하고 티켓을 구매한다

몇 개의 정거장을 지나고 목적지에 도착했고 출구전용 게이트를 통해 나오는데 검표 또는 티켓검사 과정이 없다 그냥 게이트를 나가면 지하철역 외부로 통하게 되어 있다

타슈켄트TV타워가 있는, 그러니까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타슈켄트TV타워가 있는, 그러니까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아.. 그래서 지하철 역마다 최소 5~6명의 제복 입은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구나...

타슈켄트 시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지하철의 모습이다
타슈켄트 시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지하철의 모습이다
지하철 탑승 위치의 내부 모습이다
지하철 탑승 위치의 내부 모습이다
알파벳 문자로 표기된 지하철 역 명칭이다. 
알파벳 문자로 표기된 지하철 역 명칭이다. 

타슈켄트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Tashkent TV 타워에 들렀다. 호텔 근처 지하철역에서 한 번 환승하여 약 5개 정도의 정거장을 지나 내렸다. 

​지하철 탑승과 하차 그리고 환승하는 전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Tour Map과 Metro Map을 들고 묻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내가 느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누구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안내해 주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타슈켄트 랜드마크 중 하나인 타슈켄트TV타워
타슈켄트 랜드마크 중 하나인 타슈켄트TV타워

Tashkent TV타워에는 여러 나라의 방송신호 전송탑의 모형을 설치해 놓았는데, 남산타워도 있고, 상하이 동명명주탑도 보인다. 

타슈켄트 시내 한 도로의 모습
타슈켄트 시내 한 도로의 모습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평균연령 28세, 결혼하면 평균 6명의 아기를 낳는다 한다. 전 인구의 98%가 이슬람을  있으며, 실업율도 높지만 그래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이다. 

타슈켄트TV타워에서 내려다 본 타슈켄트 시내 전경
타슈켄트TV타워에서 내려다 본 타슈켄트 시내 전경

내가 영위하고 있는 미디어 산업의 경우 현재의 젊은 이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그들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내용이고, 그래서 우즈베케스탄에서의 미디어 사업은 미래가 매우 밝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타슈켄트TV타워에서 내려다 본 타슈켄트 시내 전경
타슈켄트TV타워에서 내려다 본 타슈켄트 시내 전경

몇가지 중요한 일정을 소화하고, 늦은 시간이지만 호텔에서 조용히 생각에 잠겨본다. 이 나라는 미래가 있다. 인구가 계속 증가하니까...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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