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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하얼빈'의 겨울바람, 글로벌 지구촌을 달군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4.0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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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의 한겨울 칼바람이 글로벌 지구촌을 강타하며 또 하나의 '겨울왕국'을 연출!

올겨울 하얼빈 빙설관광이 그야말로 '대박'나면서 해외까지 인기가 치솟고 있다. '파리노트르담대성당(巴黎圣母院)'과 '베이징천단(北京天坛)'의 대형 얼음조각을 송화강변에서 만나고 오색찬란한 빙등(冰灯)이 한국화천산천어축제(韩国华川山鳟鱼节)를 밝혔으며, 스위스와 하얼빈을 연결하는 문화관광 교류를 했다… '하얼빈'의 바람이 글로벌 지구촌을 강타하며 또 하나의 '겨울왕국'을 연출했다.

한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인 "광화문"이 얼음조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한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인 "광화문"이 얼음조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송화강 북안(北岸)에 어둠이 내렸다. 하얼빈빙설대세계단지의 불빛에 비친 '북경천단'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모티브로 한 거대한 얼음 조각은 화려하고 밝게 빛나고 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12세기에 지어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유적지 중 하나로 2019년 4월 일부 소각돼 올해 12월 재개장할 예정이지만 언론은 복원 공사가 2029~2030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얼빈빙설대세계에 연출된 '파리노트르담대성당(巴黎圣母院)'과 '베이징천단(北京天坛)'의 대형 얼음조각,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하얼빈빙설대세계에 연출된 '파리노트르담대성당(巴黎圣母院)'과 '베이징천단(北京天坛)'의 대형 얼음조각, 사진제공=黑龙江日报

1420년에 지어진 북경천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제천 건축물이다. 오늘날 중국과 서양 문명의 '대표적인 건축'으로 '동양의 작은 파리'로 불리는 하얼빈에서 만나 중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대표하는 스토리 한 대목을 이루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하얼빈빙설대세계에 연출된 '파리노트르담대성당(巴黎圣母院)'과 '베이징천단(北京天坛)'의 대형 얼음조각,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하얼빈빙설대세계에 연출된 '파리노트르담대성당(巴黎圣母院)'과 '베이징천단(北京天坛)'의 대형 얼음조각,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중국의 산해관(山海关), 한국의 광화문(光化门), 터키의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이탈리아의 리알토 다리 등 세계 각국 관광지의 랜드마크가 빙등(冰灯) 형태로 한국의 강원도 북부 소도시 화천에서 재현되었고, 이것을 만든 사람들은 중국 하얼빈 출신의 빙등 장인(冰灯匠人)들이였다.

하얼빈빙설대세계에 연출된 팬더의 대형 얼음조각,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하얼빈빙설대세계에 연출된 팬더의 대형 얼음조각,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화천은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멀지 않은 한국의 국경 작은 도시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화천 산천어 축제는 한국 최대의 겨울축제이다. 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얼음낚시였지만 화천군은 2008년 산천어축제부터 중국 하얼빈의 빙등을 들여와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하얼빈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중앙대가(中央大街)에 여행객 인파가 물밀듯 몰려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하얼빈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중앙대가(中央大街)에 여행객 인파가 물밀듯 몰려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올해 화천의 빙등 전시회는 중국관·한국관·세계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빙등 테마는 하얼빈과 화천 측이 함께 설정했다. 

씨트립(携程公司)이 최근 발표한 '2024 음력설 관광 시장 예측 보고서(2024春节旅游市场预测报告)'에 따르면 음력설 연휴 동안 하얼빈의 관광 예약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증가했다. 동시에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음력설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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