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정숙 한자 교실] 행복과 불행의 차이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4.01.10 1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정숙 한자 교실] 행복과 불행의 차이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무엇일까? 또한 그 기준은 무엇일까? 한자에 그 답이 있다.

오늘 한자 교실에서는 행(幸)과 신[辛]의 글자를 파자로 알아보겠다. 

 

 

辛 자는 설 립(立), 열 십(十) 자의 조합이다. 

 

고대에는 붙잡은 노예의 이마나 몸에 문신을 새겨서 표식했다. 辛 자는 그 문신을 새기던 도구를 그린 것이다. 포로로 잡혀 혹독한 노예 생활이 이어진다는 의미로 ‘고생하다’라는 뜻이 있다. ‘맵다’라는 뜻은 이들의 삶이 정말 눈물 나도록 고생스러웠기 때문이다.  

 

辛 자 위에 한 일(一)을 더하면 幸 자가 된다. 즉, 힘든 [辛]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의 일념으로 이겨내면 행복[幸]하게 된다는 것이다.

 

2024년은 청룡의 해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어려운 일에 봉착될 때도 있고, 또 때로는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자로 두 글자를 비교해 보면 행복과 고통은 항상 공존하고 있는 관계다.

 

불행한 순간이 닥치더라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본인의 신념으로 이겨내서 청룡의 해 갑진년이 더욱 값진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고정숙 한자 교실] 행복과 불행의 차이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