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 교실] 혼동하기 쉬운 한자 書 晝
書 자와 晝 자의 자형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한자에 속한다. 이 둘을 파자로 풀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먼저 書 자는 붓 율(聿), 가로 왈(曰)의 조합이다.
聿 자는 손에 붓을 쥐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曰 자는 입 구(口) 자 위에 획을 하나 그은 것으로 입을 벌리고 말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므로 書 자는 붓을 들고 ‘말씀’을 뜻하는 曰 자가 더해져 말을 글로 적어낸다는 뜻에서 글 서(書) 자가 되었다.
晝 자는 붓 율(聿), 아침을 뜻하는 아침 단(旦) 자의 조합이다.
旦 자는 지표면 [一 ] 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붓을 그린 聿 자에 旦 자가 결합한 晝 자는 글공부하기 좋은 시간대라는 의미에서 ‘대낮’이나 ‘정오’를 뜻하고 있다.
[고정숙 한자 교실] 혼동하기 쉬운 한자 書 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