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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여왕 김민선과 부츠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12.11 10:17
  • 수정 2023.12.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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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에게 부츠 즉 스케이트 화는 스케이트 날 만큼이나 중요하다.

대부분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5~6년 주기로 스케이트 화를 교체한다.

한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24,의정부시청)선수가 스케이트 화 교체 시점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김민선은 오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23 시즌부터 스케이트 화를 교체했다.

 

김민선은 지난 11월 초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4차례 500m 레이스를 펼쳐 1차 대회에서는 5위와 7위로 크게 부진했었고, 2차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쳐 새 스케이트 부츠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었다.(사진=김민선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런데 새 스케이트 화를 신으면 발뒷꿈치부터 발목까지 딱딱한데다, 발목의 유연성까지 떨어져 자신이 기록보다 대개 0.1~2초까지 느려지는 게 보통이다. 세계정상 무대에서는 0.1초가 아니라 0.01초 사이에서도 순위가 가려지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김민선은 지난 11월 초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4차례 500m 레이스를 펼쳐 1차 대회에서는 5위와 7위로 크게 부진했었고, 2차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쳐 새 스케이트 부츠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었다.

김민선은 노르웨이에서 벌어진 3차 월드컵부터 과거에 신었던 스케이트 화로 바꿔서 출전, 37.73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땄고,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바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82로 금메달을 딴 데이어 10일 벌어진 4차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7초96으로 미국의 에린 잭슨(37초80)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는 하계종목 육상 100m에 해당될 정도로 중요한 종목이기 때문에 동계종목을 하는 모든 나라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한국은 2000년 대 초부터 20년 이상 이 종목 정상에 올라있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가 5위를 차지했고, 이상화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연패 했다. 이상화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라이벌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에게 금메달을 내 주고 은메달에 그쳤지만, 10여 년 동안 세계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간판 이었다. 이상화는 이 종목 세계신기록(36초36)도 갖고 있다.

이상화가 은퇴를 한 후 김민선이 그 뒤를 이어오고 있다.

김민선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미국의 흑인 선수 에런 잭슨이 금메달을 땄다).

김민선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2022~2023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국제대회에서만 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갔다.

김민선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애런 잭슨, 네덜란드 펨케 콕 등과 치열하게 금메달을 다툴 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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