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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왕 이름에 들어간 解(해), [고구려]의 왕 이름에도 들어간 解(해), [백제]의 8대 성씨에 들어간 解(해). 解(해=sun) 는 우리 민족과 떨어질 수 없는 글자. [迦羅] 는 ‘해라’ 인가? ‘가라’인가? 거대한 음모(21) 일본을 편드는 국사편찬위원회 (95)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3.09.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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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글의 계속이다.이어지는 문장을 보면 신라국新羅國 은 [새로운 나라] 라는 형용사 + 보통명사가 아니라 [신라= 새나라] 라는 고유명사 (이름)이다. [신라]는 왕이 [김진평](진평왕)일 때 [수나라]의 고조가 [신라 진평왕]을 낙랑군공, 신라왕이라는 벼슬을 내렸다.拜

 

1) [신라]가 [낙랑군]이라는 결과가 된다. 차이나 고대에는 벼슬(작위)의 순서가 공·후·백·자·남(작) 이라고 하는데 차이나 왕 다음으로 높은 벼슬을 받은 것이다. [신라]가 [낙랑군]이라는 설명은 코리아 국사편찬위원회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는 기록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머릿속에 새겨져 있는 것은 [한4군 중 하나인 낙랑군은 지금의 한반도 평양이고, 고구려가 이를 회복하여 수도로 삼았다] 이다.

 

2) [수서]가 위조된 것이 아니라면 [신라]가 세워진 [ 한漢 왕조 때 낙랑의 땅 漢時樂浪之地 = 옥저 ]는 지금의 어디인가? 일단 한반도가 아님은 확실하다. 여기서 [낙랑]이 [낙랑군]을 말하는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낙랑군]과 [낙랑] 지역은 다른 곳인가?

 

2. 신라의 선조는 백제에 빌붙어 살았다. 其先 附庸 於 百濟 부용이라는 말은 현대 용어로는 식민지와 거의 같은 말이다. [신라]가 [백제]의 식민지였는데, [백제]가 [고구려]를 정벌하여 [고구려] 사람과 [백제] 사람이 [신라]로 많이 들어왔다. 相率歸之 고대에는 사람수가 많아지면 국력이 강해지는 것임으로 신라는 날로 강성해졌다.

 

자. 이까지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고구려·신라·백제가 한반도에 옹기종기 있었던, 차이나 대륙 황하 유역에서 접경했던,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다음 문장이다.

 

遂致強盛,因襲百濟 附庸 於 迦羅國。

신라가 강성해져서 백제를 습격했기 때문에 因襲百濟 (누가) 迦라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누가)는 [백제]인가? [신라]인가? 그리고 迦라국은 어디인가?

 

3. 일본 편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번역이다. [‘신라’는 마침내 강성하여져 百濟를 습격하고, 迦羅國 註 169 을 附庸國으로 삼았다.] [신라]가 迦羅國을 식민지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는 迦羅國을 국사편찬위원회가 마음대로 부르는 ‘가야’로 생각하고 틀리게 해석한 것이다.

 

1) 遂致強盛,因襲百濟 附庸 於 迦羅國。에서 主語(주어)는 무엇인가? [신라]인가? [백제]인가? 생략되었는데 어느 나라를 주어로 볼 것인가?

생략된 주어는 [신라]이다. [신라]가 강성해져서 (‘신라’ had become strong.) [신라]는 [백제]를 침략했고 [ So=因, ‘신라’ invaded ‘백제’]. ‘백제’를 ‘迦羅國’의 식민지가 되게 만들었다. [ ‘신라’ made ‘백제’ a colony of ‘迦羅國’ ]

 

‘迦羅國’ 은 [신라]이거나, 최소한 [신라]의 식민지여야 한다.

 

2) ‘迦羅國’ 의 迦 는 ‘해’와 ‘가’ 두 가지로 읽는다. ‘해(=sun)’로 읽으면 ‘해나라’가 되고 ‘가’로 읽으면 어떤 의미인지 상상하기 쉽지 않다. 아무 의미없는 ‘가라’가 될 것이다. 일본 편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임나가라(任那加羅), 임나가야任那伽倻가 연상되도록 읽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가’로 읽을 때는 “ 부처 이름. 막다, 못하게 하다. 차단하다(遮斷--).”의 뜻으로 쓰인다. ‘해’로 읽을 때는 “우연히 만난다”는 뜻이다.

 

4. 迦 는 차음문자로 사용되었다. ‘해(=sun)’ 로 읽는 것이 제일 잘 드러맞는다. [신라]의 왕 이름에 解(해) 자가 많이 들어가 있고, [고구려]의 왕 이름에도 解(해) 자가 들어간 것이 많다. [백제]의 8대 성씨에 解(해) 가 들어간다. 解(해) 는 우리 민족과 떨어질 수 없는 글자이다.

 

그러고 보니 산서성 동남부, 황하가 꺽인 모퉁이 해우海隅 에 차이나 최대의 내륙 소금 생산지 [소금 못] 해지解池= 염지鹽池 가 있다. (계속)

 

부록1 위키백과 대성8족

대성팔족(大姓八族)이란 백제에 있었던 8가지 권세 있는 성씨를 말한다. 중국의 역사서인 《수서》(隋書)는 백제의 대성팔족으로 다음 8가지 성을 기록하고 있다.[1]

 

사씨(沙氏)ㆍ진씨(眞氏)ㆍ연씨(燕氏)·여씨(餘氏)·해씨(解氏)·정씨(貞氏)·국씨(國氏)·목씨(木氏)·백씨(苩氏)

 

《북사(北史)》와 《통전(通典)》 등에는 정씨(貞氏) 대신 진씨(眞氏)가 기록되어 있는데, 《삼국사기》에는 정씨 인물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을 들어 대개 貞은 眞의 오기인 것으로 본다.

 

청나라 건륭제 때 편찬한 《만주원류고》에서는 백제의 대성팔족 중 백씨(苩氏)를 묘씨(苗氏)로 기록하고 있는데,[2] 한자로 백(苩)과 묘(苗) 글자가 비슷한 모양이어서 잘못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성씨별 주요 인물

사씨(沙氏): 사걸(沙乞), 사타상여(沙咤相如), 사택기루(沙宅己婁), 사두(沙豆).

진씨(眞氏): 진정(眞淨), 진로(眞老), 진가모(眞嘉謨), 진무(眞武), 진가(眞可), 진충(眞忠), 진회(眞會), 진남(眞男), 진물(眞勿), 진고도(眞高道).

연씨(燕氏): 연신(燕信), 연회(燕會), 연돌(燕突), 연모(燕謨).

해씨(解氏): 해루(解婁), 해충(解忠), 해명(解明), 해구(解仇), 해수(解須).

국씨(國氏): 국지모(國智牟).

목협씨(木劦氏): 목라근자(木羅斤資), 목만치(木滿致), 목협매순(木劦昧淳), 목협마나(木劦麻那), 목협금돈(木劦今敦), 목협문차(木劦文次).

백씨(苩氏): 백가(苩加), 백기(苩奇), 백가(白加), 백매순(白昧淳).

 

부록2 수서 동이열전 신라조

 

新羅國,在高麗東南,居漢時樂浪之地,或稱斯羅。魏將毌丘儉討高麗,破之,奔沃沮。其後復歸故國,留者遂為新羅焉。故其人雜有華夏、高麗、百濟之屬,兼有沃沮、不耐、韓、獩之地。其王本百濟人,自海逃入新羅,遂王其國。

 

傳祚至 金真平,開皇十四年,遣使 貢方物。高祖 拜 真平 為 上開府、樂浪郡公、新羅王。

 

其先 附庸 於 百濟,後因 百濟 征 高麗,高麗人不堪戎役,相率歸之,遂致強盛,因襲百濟 附庸 於 迦羅國。 其官 有十七 等

 

王位가 金眞平에 이른 開皇 14년(A.D.594)에 遣使하여 方物을 바쳤다. 高祖는 眞平을 上開府 樂浪郡公 新羅王으로 삼았다.

 

그의 先代는 백제에 附庸하였는데, 뒤에 백제의 高[句]麗 정벌로 말미암아 高[句]麗人이 軍役을 견디지 못하고 무리를 지어와 新羅에 귀화하니, [신라는] 마침내 강성하여져 百濟를 습격하고, 迦羅國을 附庸國으로 삼았다. 그 나라의 관직은 17등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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