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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루씨쏜 아뜰리에 기획전, 임재은 첫 개인전 : 드라이브 스루 - 제주 속 우주를 달리다!

임만택 전문 기자
  • 입력 2023.09.01 10:32
  • 수정 2023.09.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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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 제주 속 우주를 달리다.
전시기간 : 2023. 09. 06(수) ~ 10. 01(일)
작가와의 대화 Opening : 9월 07일 목요일 11:00am

제주에 있는 루씨쏜갤러리는 2023년 루씨쏜 아뜰리에 기획전, "임재은 개인전 드라이브-제주 속 우주를 달리다"를 2023년 9월 6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오픈식을 겸한 작가와의 대화는 9월 7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임재은 첫 개인전 포스터 / 갤러리 제공
임재은 첫 개인전 포스터 / 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루씨쏜갤러리는 이렇게 말한다.

"맨처음 세상은 한 묶음으로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청이슬, 땅에서 흑이슬이 솟아나 하늘과 땅의 머리가 열렸지만 세상은 밤이나 낮이나 깜깜하던 때였습니다. 무질서한 어지로움 속에 오랫동안 생명들과 자연이 조화롭게 하기 위한 희생된 시간들이 지나, 우리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을 존재하게 하였습니다.

세상이 열린 후 하늘에서 천지왕과 여신들이 내려와 지구에서 커피와 산수를 즐깁니다. 우리가 감사함을 잊고 쉽게 접하던 커피한잔이 지구 밖에서는 우주 저머로 가는 일보다 힘들다고 합니다. 열심히 어지럽게 지나간 시간들을 달려온 우주인들은 커피가 가장 마시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재미난 세상 이야기를 한국적인 전통적으로 표현한 그녀의 작품은 또한 일상에서 본 느낌들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작가는 한국화 속에 우리의 일상적인 시간들을 현대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독특하고 재미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임재은’ 작가만의 순수한 관점과 마음으로 공을 들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임재은 작가 작품 / 갤러리 제공
임재은 작가 작품 / 갤러리 제공

10월 말, 할로윈이 찾아옵니다. 할로윈데이는 고대 달력에서 맞이할 새해의 전날을 위한 축제라고 합니다. 이렇게 귀한 커피한잔을 ‘루씨쏜아뜰리에’로 오셔서 임재은 작가님의 재미난 작품과 함께 지난 시간들을 회고하고, 앞으로 올 설레이는 시간들을 생각해보아요.

임재은 작가의 온화하고 따뜻하고 색채와 재미난 표현을 통하여 우리 삶속에 즐거움과 희망, 사랑이 항상 존재합니다. 임재은 작가는 미래가 촉망되는 작가로 루씨쏜 아뜰리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신진 작가로 선정 되었으며 이번 첫 개인전을 계기로 활발히 활동할 예정입니다. 임재은 작가의 이야기가 가을바람이 불어올 9월, 제주 민화갤러리 ‘루씨쏜 아뜰리에’ 에서 전시됩니다. 탐라의 즐거운 기억들을 살아있는 듯이 담은 임재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지친마음을 치유하며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선물이 되길바랍니다. ‘루씨쏜 아뜰리에‘로 힐링하러 오세요."

임재은 작가의 편지

“바다에서 물결의 결, 색을 들여다보고
제주에 살고 있는 삶의 방식을 따라가 그려보았습니다.
그 삶의 형식은 그닥 옛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나아가 그에 순을 접붙이듯이, 옛그림에 오늘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소소한 일상이 그림이 된다는 것은 그림이 나에게 준 선물입니다.
그러기에 내 주변에 그림같은 삶을 보여준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드라이브스루 Drive through ㅣ 100 X 70cm 2022 / 갤러리 제공
드라이브스루 Drive through ㅣ 100 X 70cm 2022 / 갤러리 제공

해와 별이 뜬 시간 아무때나 사슴을 타고 커피를 사러가는 커피타임, 여신은 우유를 배합하고, 우주인은 사슴을 타고온 임금님과 꼭두에게 커피를 주려 준비중이다. 주차가 필요없는 편리한 드라이브스루는 십장생속에도 가능하다. 깊은 풍미는 바다처럼 묵직하게 파도 치고 있다. 

보말채집도 Brown Turbam Shell Collectionㅣ 100x70cm 한지에 채색 2023 / 갤러리 제공
보말채집도 Brown Turbam Shell Collectionㅣ 100x70cm 한지에 채색 2023 / 갤러리 제공

보말채집도는 “드라이브스루”의 연작으로, “드라이브스루”를 작업하던중 위미에 보말 잡는 지인들을 만났다. 옛그림은 위미의 해변으로 상상되어지고 자연과 인간의 채집생활이 주는 숭고한 노동의 아름다움에 감동받게 되었다.

월하정인 月下情人 A Moonlight Rambleㅣ 30x30cm  한지에 채색 2023 / 갤러리 제공
월하정인 月下情人 A Moonlight Rambleㅣ 30x30cm 한지에 채색 2023 / 갤러리 제공

“월하정인“은 신윤복의 작품으로 서귀포 이중섭 생가 옆을 산책하며 흡사 같은 시공감으로 작업 하게 되었다. 목련이 활짝 피기엔 아직 이른 봄밤. 달빛산책을 하는 연인이 있다. 옛사람들이나 지금의 사람들이나 연인들의 마음은 그 둘만이 아는 마음, 그래서 “달빛이 침침한 한밤중에,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이 안다.” 라는 싯귀가 붙었다. 목련이 아직 활짝 피지 않은 것처럼 각기 다른 욕망과 열정, 그들의 만남은 어떻게 전개될까?

정방탐승 Boarding surrounding Jungbang 90x40cm 한지에 채색 2023 / 갤러리 제공
정방탐승 Boarding surrounding Jungbang 90x40cm 한지에 채색 2023 / 갤러리 제공

“탐라순력도” 는 1702년 제주목사 이형상이 실시한 가을 순력과 제주도에서 치른 다양한 행사를 묘사한 기록 화첩이다. 그 중 “정방탐승”은 1702년 11월 초5일 서귀진으로 가던 이형상 목사가 “정방현”에 잠시 들러 경치를 감상하는 장면이다. 큰 소나무와 큰물결이 있고 서쪽 바위에 긴 폭포가 있어 바다로 쏟아지고 폭포 앞바다에는 폭포를 감상하기 위해 띄운 배와 악공과 춤추는 무희들이 타고 있는 배가 함께 있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섶섬과 경관들이다.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소나무길로 이어지는 언덕에 애견동반 카페가 있어 산책중에 차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예전 목사의 시중드는 나졸들이나 시녀들이 지금의 우리를 보면 얼마나 부러워할까?

수려한 경치 소나무 속 카페에서 목사와 화자는 큰소나무와 소나무그리기 바다그리기 그런 것을 이야기 했을것이다. 어느 누군가의 깊은 대화는 긴 시간을 건너온것처럼 마음에 뿌리를 내린다.“

임재은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과졸업, 홍익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 졸업했다. 2019 제주국제아트쇼 문예회관 전시, 2022 루씨쏜 아뜰리에 단체전, 2022 홍익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 단체전 “코로나 색을 입다” 등 그룹전에 참가했다. 루씨쏜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가 첫 개인전이다.

‘루씨쏜아뜰리에 Lucysson Atelier‘는 올해로 5년 된 민화 교육기관으로서 매달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매달 다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아트 상품과 연계 수업도 진행한다. 루씨쏜 작가의 작품도 상시적으로 감상 가능하다. 소천지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보이는 전통적이고 아름다운 카페 갤러리공간으로, 전시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One Day Class 원데이 클라스 민화체험 수업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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