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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G7' 대항마'로 우뚝… 달러 대체할 자체 통화 개발할까

권용 기자
  • 입력 2023.08.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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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가 세계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비중을 낮추고 현지 통화를 늘리는 합의안 도출과 국제 무역을 위한 자체 통화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브릭스 국가 정부 관리들을 인용, 오는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가 세계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비중을 낮추고 현지 통화를 늘리는 합의안 도출과 국제 무역을 위한 자체 통화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outh African Government 페이스북 갈무리)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가 세계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비중을 낮추고 현지 통화를 늘리는 합의안 도출과 국제 무역을 위한 자체 통화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outh African Government 페이스북 갈무리)

 

이번 브릭스 정상회담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든 상임 회원국뿐만 아니라 가입을 희망하는 많은 국가들을 포함하여 기타 40개국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릭스가 '탈달러화' '공동 통화 도입'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은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아왔으며, 지난 4월 중국과 브라질이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위안화와 브라질 헤알화로 상호간 무역결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미국은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에 불복종하는 나라들에 대한 무기로 이용하고 여러 제재를 통해 그 나라들이 세계무역에서 달러를 사용하는 것을 막으면서 경제위기와 불행에 빠뜨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브릭스가 새로운 '공동 통화'를 내놓는다면 달러는 물론 미국 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다만 인도와 브라질은 회원국 추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브릭스의 정체성이 'G7 대항마'로 굳어지는 것도 우려하는 모양새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면 회의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한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면 회의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한다.(사진=South African Government 페이스북 갈무리)

 

특히 인도는 "브릭스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비동맹 클럽이 돼야 한다"며 '반미 연대'에 선을 그어 중국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외무장관 역시 “브릭스의 확장을 반서방 움직임으로 보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브릭스를 G7의 지정학적 경쟁자로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지만 브릭스 국가는 전 세계 GDP의 31.5%를 차지해 G7의 GDP 30.7%를 이미 초과했다. 그리고 이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베네수엘라 등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총 15개의 브릭스 창립 국가만의 수치로 나타났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면 회의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화상으로 참여하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회의장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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