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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맛집, 김포 화덕피자 ‘브루노’

이창호 전문 기자
  • 입력 2023.06.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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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대 나폴리 수제 화덕피자 인기
천연효모 숙성·이태리 화산석 화덕
100% 모짜렐라 치즈가 맛의 비결

이태리에서 화덕피자는 우리나라의 떡볶이처럼 대중적인 메뉴이다. 누구나 신선하고 값싼 로컬 식재료로 구운 화덕피자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레스트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값비싼 메뉴이다.

화덕피자 브루노 사진제공
화덕피자 브루노 사진제공

화덕피자 ‘브루노(신인수 대표)’는 화덕피자의 대중화에 나선 나폴리 화덕피자 전문점이다. 이태리요리학교에서 공부하고 유명 레스토랑을 거치며 정통 화덕피자 장인 반열에 오른 메인쉐프와 신인수 대표가 의기투합해 김포에 가게를 차렸다. 브루노는 맛은 물론 가격 만족도가 높아 김포에서 단숨에 화덕피자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덕피자 브루노는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즐기는 화덕피자”를 콘셉트로 잡았다.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만든 화덕피자를 제공하기 위해 가게자리는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김포를 선택했다. 동네 피자집이지만 맛과 품질은 고급 레스트랑 수준이라는 평이다.

화덕피자 브루노 사진제공
화덕피자 브루노 사진제공

신 대표는 브루노를 창업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는 소화가 잘되는 화덕피자이다. 누구나 맘껏 먹어도 속이 편한 피자를 지향한다. 도우는 천연효모를 사용해 48시간 숙성시켜 반죽한다. 여기에 100%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뿌린 후 이탈리아 화산석으로 만든 500도의 화덕에서 구워낸다. 브루노가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와 어르신이 먹어도 속이 편한 이유이다.

두 번째는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맛이다. 이태리 화덕피자의 풍미를 제대로 살리면서 가격의 거품을 뺏다. 나폴리피자의 기본 메뉴인 고르곤졸라, 마르게리따는 1만3,000원이다. 매운맛 피자 디아볼라는 1만5,000원, 피자 맛 좀 아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루꼴라, 카프리쵸사는 1만 5,500원이며, 토핑이 풍부한 바비큐불고기, 콰트로포르마지, 풍기버섯 피자는 모두 1만7,500원에 제공한다.

이밖에 닭가슴살 크림파스타 1만3,000원, 샐러드 1만2,000원, 홍합스튜는 1만원이다. 이태리 화산석에 구운 수제 화덕피자임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가격이다.

화덕피자 브루노 사진제공
화덕피자 브루노 사진제공

마지막으로 브루노는 이태리 고급 피제리아 감성과 맛이 느껴진다. 심플하면서도 프라이빗한 매장 인테리어에 정성을 다한 피자가 고급스러운 식기에 담겨 나온다. 다양한 하이볼과 세븐브로이 대표생맥주, 이탈리아 맥주, 여러 종류의 와인 등도 갖췄다.

화덕피자 브루노 김포 본점은 이미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김포시민들은 물론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서울 도심 등지에 직영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화덕피자 브루노는 맛과 정체성 유지를 위해 가맹점은 지양하고,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호 전문기자 mice85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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