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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추천]박찬호 시인,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

김민숙
  • 입력 2023.03.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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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인의 시집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가 시작시인선 0461번으로 출간되었다.

박 시인은 2020년 월간 '시'의 추천시인상을 수상했고, 같은해 계간 '미래시학'에서 시 부문 신인문학상에 당선됐다. 작품으로는 시집 '꼭 온다고 했던 그날'이 있다.

이번 작품의 해설을 쓴 이승하 시인은 박 시인 시편의 화자는 "누군가를 영결"하고 있다며, "가족은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진다"는 불변의 진리에 새삼 주목했다.

 

박찬호 시인의 시집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가 시작시인선 0461번으로 출간되었다.
박찬호 시인의 시집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가 시작시인선 046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의 화자는 "유서를 세 통 쓰는데, 한 통은 아내에게, 한 통은 딸에게, 한 통은 아들에게 남기"며 살아 있는 순간 오히려 더욱 절실하게 먼 곳의 죽음을 호명한다. 언제나 아프게 하는 것은 '나'의 죽음이 아닌, '사랑하는 너'의 죽음을 뜻한다. 그래서 이 작품 속 '죽음'은 '사랑하는 이'를 필연적으로 떠올리게 만든다. 또한 이 '죽음'은 역설적으로 가장 뜨겁게 빛나는 '삶'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이승하 시인은 "화자는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기도 한다. 유서를 세 통 쓰는데, 한 통은 아내에게, 한 통은 딸에게, 한 통은 아들에게 남기는 것이다. 아내 앞으로 쓴 유서는 심금을 울린다. 이 시 앞에서 어느 독자가 눈물짓지 않으랴."라며 추천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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