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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김홍관 시인
  • 입력 2023.03.09 07:41
  • 수정 2023.03.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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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너의 숨결이 살갗을 간지럽히면

내 마음결에는 어느새 부드러운 파문이 입니다.

살갗에 돋은 잔털이 떨리고

간지럼은 어느새 행복한 떨림을 가져옵니다.

 

목젖이 보이며 깔깔대는 소녀의 웃음은 아니지만

볼우물 살짝 패이는 보이듯 말듯 웃어주는 미소는

마음결에 파문을 만들고

가슴에 일렁이는 파도로 다가옵니다.

 

바라만 보아도 흐뭇해지기란

쉬운 일이 절대 아닌데

어려운 일을 쉽게 만드는 당신은

나에게는 선물 같은 사람입니다.

당신이 있어 그냥 행복하답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지만

당신과 함께라면 거친 파도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익숙하지 못해 잘 못하는 말인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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