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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올 겨울 여행지 여기 어때?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3.01.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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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향 관광(游雪乡), 얼음폭포 감상(赏冰瀑), 겨울 물고기잡이 구경하기(看冬捕)…. 겨울의 무단장(牡丹江)의 겨울은 절경으로 꽃이핀다(美景如花绽放)

겨울철 헤이룽장성 문화관광청은 '빙설왕국·동화룡강(冰雪之冠•童话龙江)'을 주제로 5개 빙설관광도시를 기획했다. 그중 '눈의 도시(雪城)'로 불리는 무단장시는 얼음빛과 설운이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어 절벽과 얼음폭포를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물고기 잡이도 많이 이루어진다. 

무단장 징퍼후 겨울묵고기잡이를 통해 잡은 물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무단장 징퍼후 겨울묵고기잡이를 통해 잡은 물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인간세상의 선경(仙境)인 설향 설촌(雪乡雪村)이 있는가 하면 동화를 방불케 하는 설보락원(雪堡乐园)도 있다.

설향 설촌을 만끽하다

중국의 설향은 세계가 함께 공유한다. 설향은 중국 특유의 최고수준의 설경(极致雪景), 설향 영화 촬영기지(雪乡影视基地), 꿈의 가원(梦幻家园), 중국설향 대설곡(中国雪乡大雪谷), 야설도로 십리빙설화랑(亚雪公路十里冰雪画廊), 야설역(亚雪驿站) 등 관광지가 있어 사진작가, 미술가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스키를 타고 눈을 감상하며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절묘한 곳이다.

중국설향(中国雪乡)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중국설향(中国雪乡)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설향에서는 로독정자산(老秃顶子山)의 절묘한 상고대(雾凇)를 감상할 수 있다. 양초산 정상(羊草山山顶)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태양신북(太阳神鼓)을 울리면서 새로운 한해를 위해 복을 기원하고 설운대로(雪韵大街)에서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동북양걸춤(东北大秧歌)을 추는가 하면 붉은 모닥불 옆에서 함께 춤추며 빙설로 뒤덮인 새해 정취를 만끽한다!

중국설향(中国雪乡)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중국설향(中国雪乡)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무단장에서는 '일향, 일촌(一乡一村)'이 모두 유명하다. 웨이후산 설촌(威虎山雪村)은 더욱 조용하고 원시적이다. 이곳의 눈 내리는 기간은 육개월에 달하고 매년 쌓인 눈의 두께는 2미터에 달한다. 독특한 소기후(小气候)로 인해 각양각색의 눈처마, 천태만상의 눈발이 만들어진다.

중국설향(中国雪乡)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중국설향(中国雪乡)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설촌 사람들은 자기 집에 큰 홍등롱을 걸어놓는데 백옥같이 하얀 백설이 홍등롱을 받쳐 부드럽고 경사스럽게 느껴진다. 순박하고 열정적인 산속 인가와 농촌 민속, 설향 설촌의 동북 빙설 민속 체험은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과 더없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임해설원(林海雪原)'을 밟다

무단장은 '임해설원(林海雪原)' 이야기의 발생지이다. 임해설원은 영웅 양자영(杨子荣)이 비적을 토벌하면서 남긴 전설적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동북의 창창한 임해와 망망한 설원의 시적 표현이기도하다. 

무단장(牡丹江) 임해설원(林海雪原)을 트레킹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무단장(牡丹江) 임해설원(林海雪原)을 트레킹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임해설원 이야기를 바탕으로, 무단장에 림해설원 풍경구, 위호산 영화촬영기지 등 풍경구를 건설했다. 헝다오허즈 임해설원 풍경구에서 삼림기차를 타고 현대경극 '홍등기' 대목을 감상하다 보면 '임해설원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된다.

중국 임해설원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중국 임해설원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숲을 지나 설원을 가로지르며 경치 좋은 길을 걷다 보면, 무단장의 임해 설원을 보면서 은빛 산들이 굽이굽이 웅장하고 망망한 숲의 바다가 끝없는 설원을 수놓으며 고즈넉한 산림에 들어서 무릎까지 올라오는 눈길, 이 붉은 옥토에서 '어려울수록 앞으로 나아가는(越是艰险越向前)' 영웅의 웅장함을 실감할 수 있다.

얼음폭포 다이빙을 감상하다

징퍼후(镜泊湖) 댜수루(吊水楼)의 얼음폭포(冰瀑)는 무단장 겨울철 중요 명소의 하나로 얼음이 교차하고 은백색으로 뒤덮인 순수한 세계에서 폭포가 절벽에 격류하여 가장 아름다운 정경을 이루고 있다.

세계 기네스기록 창조자인 중국 절벽다이빙의 기인인 디후안란(狄焕然)이 섭씨 영하 20도 남짓한 징퍼후 댜수루 얼음폭포에서 두 팔을 쭉 뻗고 공중으로 뛰어올라 얼지 않은 흑룡담수면(黑龙潭水面)을 향해 돌진하거나 20 미터 떨어진 물속으로 뛰어들어 징퍼후 풍경구의 독특한 겨울경관이 되었다.

징퍼 겨울철 물고기 잡이를 보다

징퍼후수계(镜泊湖水系)는 수질이 비교적 좋고 수산물자원이 극히 풍부한 바 약 60여종의 물고기가 있다. 겨울철에는 징퍼후의 큰 그물잡이, 작은 그물치기를 체험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겨울철 물고기잡이 관람 등을 즐길 수 있다.

징퍼후(镜泊湖) 겨울철 물고기 잡이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징퍼후(镜泊湖) 겨울철 물고기 잡이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어부들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800여미터 되는 큰 그물이 얼음구멍으로부터 점점 빠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붕어, 잉어 등이 뒹굴고 뛰고 뜨거운 김을 뿜으며 얼음판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겨울 호랑이의 위엄을 느끼다

헝다오동북호림원(横道东北虎林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북호랑이 인공사육 번식기지와 야생화훈련기지이다. 몇 세대에 걸친 호랑이사육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미 동북호랑이 1100여마리를 번식시켰다.

동북호랑이들이 무리를 이루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동북호랑이들이 무리를 이루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겨울에 이곳에 오면 ‘동물의 왕’ 호랑이가 광활한 임해설원을 달리는 질풍노도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리를 이룬 동북호랑이들이 하얗게 덮인 백설에 누워 서로 마음을 나누는 갖가지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호랑이들이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아슬아슬하고 아찔하는 장면도 맛볼 수 있다.

설보설성(雪城雪堡)을 유람하다

무단장설보(雪堡, Snow Castle)는 원림, 건축, 조각, 음악 다분야 예술이 집성한 종합적인 경관이다. 매년 다양한 테마와 눈미끄럼틀, 얼음미끄럼틀, 눈비행접시등 20여종의 빙설 오락종목이 있어 관광객들로 하여금 몰입감 있게 빙설이 가져다 주는 상쾌함과 자극을 느끼게 한다. 

밤에 살펴보는 무단장설보(雪堡, Snow Castle)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밤에 살펴보는 무단장설보(雪堡, Snow Castle)의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낮에 살펴보는 스노우캐슬(설보, 雪堡)은 백옥처럼 조금도 티끌도 묻지 않고, 밤의 설보(雪堡, 스노우캐슬)은 다양한 칼라의 등불로 눈부시게 빛나 관광객들로 하여금 마치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알파인 스키를 즐기다

무단장에는 헝다오허즈 스키장, 중국설향 스키장, 중흥 스키장, 대만 스키장, 동촌 스키장 등 여러스키장이 있다.

임해설원의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임해설원의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이들 스키장은 설량이 많고 설질이 좋으며 적설기간이 길어 스키트랙 건설(雪道建设)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스키용구와 관련 부대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화려한 스키복을 입고 험산 준령, 임해설원을 질주하며 광활한 천지를 춤추는 쾌감을 즐기는 것은 스키어들이 꿈꾸는 로망이기도 하다.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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