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1) 모계혈족 ‘소전 씨’ 이고 부계 혈족 ‘공손’이고, 이름은 헌원 혹은 황, 현대 대한민국식으로 표현하면 ‘소전공손헌원’ 혹은 ‘소전공손황’ 이다. 서구 식으로 표현하면 이름이 먼저오고 성이 뒤에 오니 ‘헌원공손소전’ 이 되겠다. ‘헌원’, ‘공손’, ‘소전’의 한자 말의 의미를 잠깐 보자.

2) 소전 공손 헌원 少典 公孫 軒轅에서 公孫 은 임금이나 제후 높은 사람의 후손이라는 의미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일부러 갖다 붙인 느낌이 든다.

3) 헌원 軒轅에서 軒 은 집, 추녀, 처마라는 뜻도 있지만 수레라는 의미가 있다. 轅 은 수레 혹은 수레 앞 부분 동물에 매는 끌채 “원” 자이다. 袁 (원. 성(姓)의 하나.) 은 다른 부수에 붙어서 ‘원’이라는 발음을 나타낸다. 원래 뜻은 길게 늘어진 옷을 말한다고 한다. 그냥 직역하면 軒轅 은 수레 다. 요즘 말로 ‘리어카’다.

4) 公孫 軒轅 은 天子(천자) 가 된 사람 이름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다. 왕족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높은 지위의 사람의 후손이기는 한데 수레를 끌던 막노동꾼이었다? ([軒 집 헌. 집, 추녀(처마의 네 귀에 있는 큰 서까래), 처마(지붕이 도리 밖으로 내민 부분), 수레, 초헌] [轅 끌채 원 끌채(멍에를 매는 부분),수레,성(姓)의 하나.軺軒: 벼슬아치가 타던 수레])

5) 少典 은 모계혈족의 성씨로 보고 계속 연구해야 할 부분이다.

2. 고유명사 황제가 판천지전에서 신농 씨를 이기고 천자天子가 되다.

1) ‘사기 5제帝 본기’ 도입부분으로 고유명사 황제가 치우를 진압하고 천자가 된 장면을 묘사한 부분이다. ‘모두 다 같이 만장일치로’를 의미하는 咸 자가 나온다. 당시 많은 씨족·부족들이 나뉘어 살고 있었고 천자天子는 씨족·부족들 연맹체의 최고 우두머리를 말하는 듯 하다. 주나라 무왕이 1차 은나라를 침공할 때 800여 제후가 지지하였다고 사마천은 ‘사기’에서 기록하고 있다.(是時，諸侯不期 而 會盟津者 八百諸侯。사기 주본기 ‘스윙’ 04-03) 즉 800여개 마을이 있었다는 의미다.

而 諸侯 咸尊 軒轅 為 天子(이 제후 함존 헌원 위 천자)，代 神農氏(대 신농씨)，是為黃帝(시위 황제)。

그러자 제후들이 모두 헌원을 천자로 받들어 신농씨를 대신하게 하니 이 사람이 바로 황제이다.

2) 판천 이라는 들판 (지금의 산서성 남부)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진 신농씨에 대한 추가적인 기록은 없다. 패자의 역사는 기록되지 않는다. 신농씨는 글자 그대로 신이 농사하는 것이다. 농사를 개발하고 가르친 씨족이라는 의미가 매우 강하다. 신농 씨족은 태행산맥 서쪽의 평야 지대와 동쪽의 화북평야에서 농경을 하던 씨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고대로 갈수록 소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바닷가가 멀면 멀수록 암염 (바위로 된 소금)이나 내지의 소금 호수는 모든 씨족들의 쟁탈 목적지가 된다. 산서성에는 아주 오래되고 아주 큰 소금 호수가 있다. 지금 산서성 운성시에 있는 *‘해지’(解池) 다. 농경민족이든, 유목민족이든 소금 과 관련된 경제와 권력이 아주 중요한 시대였다.

4) 소전 씨족이 소금 호수인 해지(解池=염지盐池)를 차지하기 위해 기존의 신농 씨족을 공격한 것이 판천지전(阪泉之戰. 산서성 판천이라는 들판에서 싸움)이다.

5) 소전 씨족의 자손으로 소금 호수인 해지(解池=염지盐池)를 지배하고 있던 하나라 (부계혈족 성씨 우)를 명조지전(鸣条之战 산서성 명조라는 들판에서 싸움. 명조는 순임금이 죽은 곳)에서 쓰러뜨린 것이 은나라(부계 혈족 성씨 자)이다.

6) 은나라를 목야지전(牧野之戰 산서성 목야라는 들판에서 싸움)에서 쓰러뜨린 것이 주나라 (부계 혈족 성씨 희) 이다.

* 윈청(= 운성. 중국어: 运城, 병음: Yùnchéng)은 중국 산시 성 (산서성)의 지급시이다. 예전에는 하동(河東)으로 불렸다. 시내에 있는 소금 호수인 해지(解池)에서는 예부터 소금이 생산되어 이곳의 소금은 당나라 때 장안으로 보내졌다. (위키백과 윈청시)

3. 대청광여도

1) 대청광여도 산서성 황하 유역을 보자. 백이숙제묘 옆에 염지盐池 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다. 그림으로 보면 실제 넓이보다 넓게 강조되어 있다.

2) 그 옆은 선주鮮州 다. 조선朝鮮의 선鮮과 고을 주州 이다. 차이나 역사책에서 선주鮮州 라는 지명은 거의 없다. 이곳이 조선朝鮮이 아닐까? 염지盐池 옆 선주鮮州에 지금 치우 촌이 있다. 산서성山西省 운성시运城市 염호구盐湖区 치우촌蚩尤村 !

3) 소전 씨족 황제가 신농 씨족을 쓰러뜨린 판천阪泉 이 염지盐池 부근이다. 황제가 치우를 쓰러뜨린 곳이 탁록인데 지금 치우촌이 염지盐池 부근이다. 탁록은 지금 북경시 서북쪽이 아니라 염지盐池 의 경제권력 쟁탈전이 벌어진 염지盐池 부근 치우촌인 것이다!

4) 선주鮮州 옆의 글자가 명조鸣条 이다. 순임금이 죽은 곳이라고 맹자가 기록한 곳이다. 순임금은 천수를 누리고 죽었을까? 아니면 하나라를 만든 우임금한테 염지를 뺏기고 살해 당했을까?

5) 맹자 孟子 (기원전 300년 경 인물) 는 전국 시대 추나라 사람으로 책 맹자孟子)의 제4편 이루 하 離婁 下에서 순舜은 동이족, 문왕文王은 서이족이라고 말하였다

* 맹자가 말한 순임금의 고향 제풍諸馮을 차이나는 현 산동성 제녕시로 비정하고 있다.

孟子曰(맹자왈):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舜 生 於 *諸馮(순 생어 제풍): 순임금께서는 제풍에서 나시어

遷 於 負夏(천어부하): 부하로 옮기시고

卒 於 鳴條(졸어명조): 명조에서 돌아가시니

東夷之人也(동이지인야): 동이의 사람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