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남미의 에콰도르에게 0대2로 패했다. 이로서 카타르는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이어져온 ‘개최국 무패’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동안 개최국은 1930년 7월18일 우루과이가 페루를 1대0으로 꺾은 이후, 21번의 대회 첫 경기에서 16승6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었다. 2002 한, 일 월드컵에서는 개최국이 두 번 경기를 해야 했는데 한국이 폴란드를 2대0으로 물리쳤고, 일본은 벨기에와 2대2로 비겼었다.
에콰도르는 전반 16분 발렌시아가 카타르 PA 안쪽에서 골키퍼의 팔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에콰도르는 발렌시아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31분 카타르 왼쪽 진영에서 날린 프레시아도의 크로스를 발렌시아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는 에콰도르가 압도했던 전반전과는 달리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29분 경 카타르의 아피프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 31분 2골을 넣은 주장 발렌시아가 나가고 시푸엔테스가 들어왔지만 에콰도르의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얘기다.
카타르는 후반 41분 문타리가 후방에서 날아온 볼을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가면서 가장 좋은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에콰도르는 팀 전술, 부분전술, 개인전술, 개인기, 정신력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압도하면서 A조에서 남은 세네갈 전은 물론 네덜란드전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