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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여성평화걷기, 최전방 양구 펀치볼에서 ”전쟁연습 중단, 한반도평화!“ 촉구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2.11.12 15:02
  • 수정 2022.11.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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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자
여성의 힘으로 한반도평화를!

<2022여성평화걷기, 최전방 양구 펀치볼에서 전쟁연습 중단, 한반도평화!“ 촉구>

 

11월 5일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DMZ자생식물원 방문자센터 앞에서 '2022여성평화걷기'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한반도 평화를 외치고 있는 모습이다. Ⓒ강승혁
11월 5일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DMZ자생식물원 방문자센터 앞에서 '2022여성평화걷기'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한반도 평화를 외치고 있는 모습이다. Ⓒ강승혁

지난 115~6, 평화철도(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 전국여성모임(대표 오순애)‘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양구·인제 구간을 걸었다이날 행사에는 한반도평화를 갈망하는 10여 명의 여성이 참가했다.

 

양구·인제 구간 여성평화걷기는 둘째 날인 6, 북녘이 바라보이는 1.5kmDMZ 구간을 걷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최근 북측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DMZ 출입 금지로 무산됐다. 북측은 2일 오전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간 해안포와 방사포를 이남으로 쏜 적은 있었으나 탄도미사일은 처음이라고 언론매체들은 보도했다.

 

'2022여성평화걷기 '의 참가자들이 DMZ자생식물원 인근의 둘레길을 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이 길의 좌우 숲은 미확인 지뢰지대이고, 군인들이 보초 근무에 투입되기위해 만들어져 사용됐으나, 현재 DMZ 평화의 길로 안내자의 인솔 하에 걸을수 있는 부분 개방된 길"이라고 안내자는 설명했다. / 사진제공=평화철도 여성모임
'2022여성평화걷기 '의 참가자들이 DMZ자생식물원 인근의 둘레길을 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이 길의 좌우 숲은 미확인 지뢰지대이고, 군인들이 보초 근무에 투입되기위해 만들어져 사용됐으나, 현재 DMZ 평화의 길로 안내자의 인솔 하에 걸을수 있는 부분 개방된 길"이라고 안내자는 설명했다. / 사진제공=평화철도 여성모임

 

첫날인 5, 여성 모임은 양구군 해안면 DMZ자생식물원 인근의 둘레길을 걷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중간의 전망대에서 펀치볼이라 불리는 마을(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을 내려다보며 천영세 대표(평화철도 공동대표/전 국회의원)의 설명을 듣고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천영세 대표(평화철도 공동대표)우리가 보고 있는 이곳은 펀치볼(Punch Bowl)이라 불리는 분지로, 펀치볼이라는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종군기자가 지형의 모습을 화채(펀치)를 담는 그릇을 뜻하는 펀치볼로 부른 데에서 유래했다한국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로 남한 땅이 된 곳이라고 설명하고 우리가 이곳을 걷는 것은 다시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영세 대표(평화철도 공동대표)가 펀치볼 전망대에서 "이곳은 펀치볼(Punch Bowl)이라 불리는 분지로, 펀치볼이라는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종군기자가 지형의 모습을 화채(펀치)를 담는 그릇을 뜻하는 펀치볼로 부른 데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배경이 '펀치볼'이다. Ⓒ강승혁
천영세 대표(평화철도 공동대표)가 펀치볼 전망대에서 "이곳은 펀치볼(Punch Bowl)이라 불리는 분지로, 펀치볼이라는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종군기자가 지형의 모습을 화채(펀치)를 담는 그릇을 뜻하는 펀치볼로 부른 데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배경이 '펀치볼'이다. Ⓒ강승혁
'펀치볼' 전망대에서 참가자들이 '전쟁연습 중단으로 한반도평화 열어내자!',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의 배경이 펀치볼 해안마을이다. Ⓒ강승혁
'펀치볼' 전망대에서 참가자들이 '전쟁연습 중단으로 한반도평화 열어내자!',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의 배경이 펀치볼 해안마을이다. Ⓒ강승혁

 

여성모임은 둘째 날인 6, 북녘이 바라보이는 DMZ 구간을 대체하여 인제읍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을 걸었다.

이날 걷기 행사에 함께한 최순영 대표(경기여성연대)자작나무숲 가는 길은 두 개의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한 길은 오르막이 심하여 노약자가 걷기 힘들지만 하산길로 택하면 빠르고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 또 한길은 완만하여 노약자가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오늘 가는 길은 완만한 길로 올라가 내려올 때는 빠르고 편한 길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2여성평화걷기 참가자들이 자작나무숲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맨 우측이 '2022여성평화걷기' 실무책임자 최형숙 선생이고 그 옆이 이총각 선생이다. 또한 맨 좌측에 있는 사람은 천영세 대표, 그 옆이 최순영 대표(경기여성연대)이다. / 사진제공=평화철도 여성모임
2022여성평화걷기 참가자들이 자작나무숲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맨 우측이 '2022여성평화걷기' 실무책임자 최형숙 선생이고 그 옆이 이총각 선생이다. 또한 맨 좌측에 있는 사람은 천영세 대표, 그 옆이 최순영 대표(경기여성연대)이다. / 사진제공=평화철도 여성모임
원대리 자작나무숲. Ⓒ강승혁
원대리 자작나무숲. Ⓒ강승혁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1980년대 후반 원대리 일원에 솔잎혹파리 피해가 극심해 피해지를 벌채하고 새로운 나무를 식재하게 되었는데, 한 공무원의 노력으로, 산림청은 자작나무를 조림목으로 선정,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에 걸쳐 138ha 면적에 조림했다. 이후 덩굴류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으로 생육환경 개선사업에 정진하고 정성과 노력으로 가꾼 결과, 줄기 직경 최대 36cm, 무려 19m의 높이나 되는 웅장하고 울창한 숲이 되었다. 북부산림청은 자작나무 조림지 중 최적의 생육환경을 보이는 소규모 임지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산책로, 전망데크 등을 설치하고 유아 숲 체험원을 개장했다. 이후, 숲을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자작나무숲이 알려지면서 방송사들의 촬영 장소 요청이 쇄도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어 존재감이 부각되었다고 한다.

 

2시간 동안의 자작나무숲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자작나무숲 입구 주차장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남북철도 연결과 한반도 평화번영을 기원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이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내려와 입구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강승혁
참가자들이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내려와 입구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강승혁

 

한편 평화철도 여성모임은 4월 전라남도 구간에 이은 6월 전라북도 구간, 7월 아산천안 구간, 9월 경기도 파주 구간, 11월 인제·양구 구간을 걸었으며 12월 강원도 고성 DMZ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고 12월 중, ‘여성 평화 걷기보고회 및 사단법인 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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