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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20차 당대회를 통해 살펴 본 헤이룽장성의 새로운 도전, 우리에게는 어떤 기회가 있는가?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2.10.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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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차 당대회를 통하여 중국의 거대한 시장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한국기업과 기업인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중국이지만 헤이룽장성을 비롯한 동북지역은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매누 늦어지면서 노후된 공업기지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가 싶었다. 

그러나 2022년 상반기 헤이룽장성의 GDP 성정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며 농업 기반의 헤이룽장 정체성에 또 다른 새로운 희망의 빛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의 식량생산기업인 헤이룽장성의 베이다황(北大荒)이 현대화된 장비로 수확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중국 최대의 식량생산기업인 헤이룽장성의 베이다황(北大荒)이 현대화된 장비로 수확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전통적으로 헤이룽장성은 중국 1중(中国一重), 할빈전기그룹, 대경유전, 할빈비행기제조그룹 등 '국보급' 기업의 근거지이다. 이러한 “전통브랜드”에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매커니즘, 그리고 신기술로 무장한 활력을 불어넣어 성 전체의 산업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흑룡강성위 상무위원(黑龙江省委常委)이자 부성장(副省长)인 심영(沈莹)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대산업의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경제(数字经济), 바이오경제(生物经济), 빙설경제(冰雪经济), 창의디자인산업(创意设计产业)을 발전시키며 항공우주(航空航天), 신소재(新材料), 첨단장비(高端装备)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能源), 화학공업(化工), 식품(食品) 등 전통적인 우위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헤이룽장성의 투자유치 전략에 따라 2022년 들어서면서 이미 야부리 중국기업가 포럼(亚布力中国企业家论坛), 전국공상련 주석 정상회의(全国工商联主席高端峰会), 세계 5G 총회(世界5G大会)가 흑룡강성에서 개최되였고, 화웨이(华为), 바이두(百度), 텐센트(腾讯), 중흥통신(中兴通讯), 화대유전자(华大基因), 북과바이오(北科生物) 등 각 분야 선도기업들이 헤이룽장성에 그들의 또 다른 베이스캠프를 만들었다.

22년 세계5G 대회가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에서 개최되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22년 세계5G 대회가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에서 개최되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뿐만 아니라 헤이룽장성은 이미 중국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식량대성(粮食大省)으로 농업 현대화를 추진하여 높은 수준의 국가 농업첨단기술산업시범구(全国农业高新技术产业示范区)를 건설하며 규모화, 디지털화, 현대화 대농업 발전을 촉진하고 온라인 모니터링, 스마트 농기계, 위성항법 등 기술을 활용하여 식량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헤이룽장성은 20차 당대회 보고를 통하여 노후공업기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공업의 기초를 다시금 확고히 다지면서 현대 산업의 새로운 체계를 구축한다는 헤이룽장성의 계획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한국기업과 기업인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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