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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평화활동가들, 평택•오산 미군기지 인근 걸으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하라“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2.08.21 21:45
  • 수정 2022.08.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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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11일간 한미연합군사훈련
평택 미군기지를 따라 걸으니 정말 통탄할 일
이 땅이 뉘 땅인데 미군의 무법천지가 되고 있나
이 땅에 전쟁연습 필요없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여성 평화활동가들, 평택오산 미군기지 인근 걸으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하라“>

 

'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 평택 미군기지 구간에 참가한 한 여성활동가가 "전쟁연습 중단으로 한반도 평화 열어내자!"는 피켓을 잘 보이게 옆으로 들고 걸어가고 있다. / 사진 제공=평화철도 여성모임
8월 21일 오전 10시, 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 평택 미군기지 구간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 사진 제공=평화철도 여성모임

합동참모본부(합참)16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후반기 연합연습을 오는 22일부터 91일까지 시행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밝혔다고 816일 한겨레신문은 보도했다. 또한 합참은 이번 연합연습은 상당기간 축소·조정 시행되어온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정상화함으로써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확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과학화전투(여단급), 공격헬기 사격(대대급), 대량살상무기 제거(대대급), 폭발물 처리(소규모) 등 총 13개 종목의 연합야외기동훈련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 보도했다.

 

내일(22일)부터 11일 동안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실시되기 하루 전인 오늘 평택오산 미군기지 인근에서는 한반도 평화, 남북철도 잇자, 여성평화걷기라 적힌 보라색 조끼를 입은 열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도보로 이동하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전쟁연습 중단으로 한반도 평화 열어내자란 피켓을 흔들기도 하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평화철도 여성모임이 진행하는 '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의 평택오산 구간 일정에 참가한 평화활동가들이다. 평화철도 여성 모임은 '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으로 4월 전라남도 구간에 이은 6월 군산전주 구간, 7월 천안아산, 8월 평택오산을 걷고 있으며, 9월 충북, 10월 경기 북부, 11월 강원도 DMZ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며 12월엔 여성 평화 걷기보고회 및 사단법인 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은 여성평화걷기 대장정을 나서는 취지문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철도 연결을 원하는 여성들이 여성평화걷기 대장정을 전라도에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 진행하여 사)평화철도 전국여성 모임을 조직하고 발족하는 계기를 만든다고 했다. 또한 현시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와 실천 방향들을 전국의 평화 여성들과 나누고 지혜를 모아 보다 대중적이고 광범위한 여성 평화운동의 장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었다.

 

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 평택 미군기지 구간 걷기 중, 현 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 사진 제공=평화철도 최형숙

 

평택 미군기지를 따라 걸으니 정말 통탄할 일

오늘 여성평화걷기 대장정을 이끈 최형숙 이사(평화철도)는 평택 미군기지를 돌아본 소감을 여의도의 5.5배인 450만 평이 평택 미군기지라니우리 땅에 가짜 유엔사령부까지대추리 주민들 3번씩이나 몰아낸 평택 미군기지를 따라 걸으니 정말 통탄할 일이라며 미군기지 환수하고 전쟁연습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늘 오전은 평택미군기지 걷기10:00 팽성읍 내리 260번지(내리 문화공원 주차장 인근) 집결 11:00~12:00 평택미군기지 담장 따라 걷기-> 동창리 게이트와 패트리어트미사일과 유엔사령부 보기 12:00 ~14:00 점심식사 및 간담회 (안정리 뷔페)로 진행됐다.

 

점심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2, ‘오산 미공군 기지 걷기일정으로 평택시 신장동 516-1 하북정자에 집결해 14:00-17:00 오페라 하우스 ->미군기지 정문->침수 피해지->평화의 논, 황구지리 마을 이야기->활주로까지 돌아보기 오후 5시 평택오산 여성평화걷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한편, 오늘 평택오산 미군기지 여성평화걷기는 현필경 소장이 안내와 해설을 맡아 진행했다.

 

2022 여성평화걷기 오산 미군기지 구간 걷기 도중, 현 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 사진 제공=평화철도 여성모임

 

이 땅이 뉘 땅인데 미군의 무법천지가 되고 있나

최형숙 이사는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주변을 걷는 일정을 마치고 오산이 아닌 송탄에 있는 미 공군기지도 355만 평 여의도 4.5우리 땅이 미군기지로 몸살이다. 주변을 걸으며 활주로를 보았고 미군기지로 인한 침수 피해지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소파협정을 87개국에 유지하는 이유는 미군이 마음대로 드나들고 각 나라 민간인들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탄식했다.

 

그녀는 미군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침수되어도, 전자파로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가장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논리에도 한국 정부는 미국 눈치 보느라 어떤 해결점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니이 땅이 뉘 땅인데 미군의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가라고 분개하며 이 땅에 전쟁연습 필요없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고 또다시 촉구했다.

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 평택 오산 구간 안내 포스터 / 사진=평화철도 여성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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