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는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지출의 약 70%를 지원받는다. 법으로 의무적으로 정해진 지원 이외에는 지방정부 간의 치열한 경쟁이다. 안양시는 여러 분야에서 지방정부의 지원을 잘 유치해 왔다.
2021년 12월 16일 안양천권역 5개 지방정부(안양, 광명, 군포, 의왕, 과천) 는 안양시 주도로 안양천 수질관리 행정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징검다리 재선으로 재직중이던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 수질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5개 지방정부가 뜻을 합친 것은 매우 잘된 일이다.안양시는 강우 시 고농도의 비점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으로 인근 자치단체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안양광역신문 2021년 12월 20일 보도)
비점오염물질 저감 사업에 대하여 중앙정부 환경부가 지방정부에게 사업비의 70%를 지원하겠다는 시행령을 공포한지 16일만이었다.
안양시 공무원 들의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2022년 6월 1일 최대호 안양시장은 징검다리 3선, 연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7월1일 취임식에서 민선8기 시정 운영계획을 크게 일곱 가지로 정리했는데 그중 여섯째로 녹색 ∙ 환경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내용은 안양천 국가정원이나 안전한 음용수 확보, 기후위기 대응 등으로 인근 8개 지자체와 협력해야 하는 사항이었다.
7월 15일 금요일 안양시에서 관내 안양천유역을 대상으로 비점오염원관리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회가 열렸다.
비점오염원이란 일반주택이나 상가, 양식장과 야적장, 도로, 산지 등 광범위한 시설에서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뜻한다. 공장폐수, 하수처리장 오수 등의 점오염원과 차별화된다.
비점오염원관리지역 지정기준 변경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물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2021년 11월 말에 시행됨에 따라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오염원 저감 사업비의 70%를 지원받는다.
안양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사업비의 70%를 지원 받는 최초의 지방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호 안양시장의 선거 당시 구호가 연상된다 “일 잘하는 행정의 달인 최대호”
한편 비점오염 수질을 측정하는 측정기기를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국내 최대 업체가 안양시에 소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이치코비는 199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수질환경복원센터의 교수 등이 창업한 벤처회사로 수질 측정기를 국산화하고 전산화에 성공한 국내 1위 업체이다. 에이치코비는 모 은행 안양시 인덕원지점장 출신이 인수하여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