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준
별똥별 편성준
꿈에 별똥별을
보며 생각했다
별은 아내를 주고
똥은 내가 가져야지
그래도 별이 하나 남네
Star-shit-star(shooting star) 번역 김정은
Seeing shooting star in dream
I thought
star to wife
shit to me;
a star remains
편성준 작가는 MBC애드컴, TBWA KOREA 등의 광고 대행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책 연극 영화를 좋아하는 현직 작가이며 강사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출판이 성공했고 소행성이라는 한옥을 짓고 산다.
시가 너무 감동이다.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 맑고 순수하다. 하나 남은 별은 부모님에게 드리면 될 듯하다.
별똥별을 영어로 그 의미 그대로 하기 힘들다. 제목에서 아니면 각주로 한글 의미를 써야 영어로 저 시가 이해된다. s 두운 맞췄고 영어는 my dream 해야하지만 시에서 길이 축약으로 의미 통하니 생략했다. 세미콜론이 여기선 then 의미다.
꿈에 별똥별을
보며 생각했다
별은 아내 주고
똥은 내가 가져야지
그래도 별 하나 남네
시에선 조사 생략이 더 함축미가 있고 글자 디자인상 필자가 빼 보았지만 원 시가 가지는 감성을 담으려면 조사가 그대로 있어도 더 낫다.
별똥별을 보며 저렇게 생각한다는 참신성이 역시 카피라이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