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지?
나도 모르겠어.
네 생각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
그러다가도 문득 문득 네가 생각나.
푸르던 날에는
우리 함께 푸르렀는데..
함께 마시는 공기는 신선했고
함께 쬐던 햇살은 따뜻했는데..
기억이라는 한계점이 있는 줄 모르고
살아가던 청춘이었나?
존재하는 모든 일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어리석음이었나?
그땐 참 풋풋했지.
빰을 스치던 바람마저 좋았으니까.
모르는 아이의 웃음은 나를 향한 응원이었으니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너랑 함께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었으니까.
너무 사랑해서 너무 아픈 걸까?
너무 아파서 생각조차 하기 싫은 걸까?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되돌릴 수 있을까?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