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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4.0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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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나도 모르겠어.

네 생각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

그러다가도 문득 문득 네가 생각나.

 

푸르던 날에는

우리 함께 푸르렀는데..

함께 마시는 공기는 신선했고

함께 쬐던 햇살은 따뜻했는데..

 

기억이라는 한계점이 있는 줄 모르고

살아가던 청춘이었나?

존재하는 모든 일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어리석음이었나?

 

그땐 참 풋풋했지.

빰을 스치던 바람마저 좋았으니까.

모르는 아이의 웃음은 나를 향한 응원이었으니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너랑 함께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었으니까.

 

너무 사랑해서 너무 아픈 걸까?

너무 아파서 생각조차 하기 싫은 걸까?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되돌릴 수 있을까?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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