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운동연합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안산환경운동연합은 3월14일 오전10시 산본양문교회 부곡예배당 앞에서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문제 대응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환경단체 회원 외에도 군포시민단체협의회,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등 지역시민단체 회원들도 함께 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의왕군포안산이 같이 접한 개발제한구역 177만평에서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계획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사업추진을 전제로 요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졸속 부실투성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수도권 과밀을 초래하고 자연환경을 파괴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공공주택지구 사업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시민조사단의 자료에 따르면 사업지구내에는 멸종위기 생물인 수달과 삵이 서식하고 있는 데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서, 도시의 녹지확보와 환경보호를 위해서 도시 외곽 개발제한구역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 발언을 한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자동차 증가에 따라 미세먼지의 극심한 악화가 예상되며, 광역교통계획도 없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면서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시민 발언에 나선 전길선씨는 이 지역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살고 있다,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 면서, 과밀한 도시의 숨구멍 역할을 하는 개발제한구역 개발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21년 2월 성남서현공공주택지구 지정이 ‘맹꽁이 서식’과 관련된 환경영양평가 부실로 인해 법원의 결정으로 사업이 중단된 적이 있어서 환경부가 이들 환경단체의 주장을 무시하고 추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