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민주동문회, '故 백남기 열사 추모비 제막식' 행사 개최

중앙대학교 민주동문회(이하 민주동문회)와 백남기기념사업회가 오는 12월 11일(토) 오후 3시, 중앙대학교 중앙도서관 앞 의혈탑 및 열사 추모비 앞에서 故백남기 열사의 추모비 제막식 행사를 갖는다.

앞서 지난 4월 민주동문회는 중앙대학교 구내에서 '백남기 추모비 사전설치행사'를 가진 바 있다.

민주동문회는 "반독재민주화투쟁과 농민권익보호를 위해 일생을 '생명과 평화'의 일꾼으로 살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숨진 고 백남기 동문의 추모비를 중앙대학교 내 의혈탑 앞에 걸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정권에서 모진 고초를 당하고 이후 고향에서 농민의 삶을 살다가 정부의 공약인 쌀 수매가 21만원 보장을 주장하기 위해 상경한 백남기 농민을 박근혜 정권은 물대포로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시민들의 힘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무너졌다. 87년 6월 항쟁과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앙대학교 민주동문회와 백남기 기념사업회는 백남기 열사 추모비 건립을 맞아 백남기 열사의 정신 평화, 통일, 생명에 관한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어 오후 4시 헌화 및 사진 촬영을 하며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