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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500] 2021 수림아트랩 선정 공연 황경은의 '새-노래'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1.11.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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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문화재단 신인 아티스트 개발 사업 수림아트랩 전통 분야 선정작,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 황경은의 창작국악공연 <새-노래>가 오는 11월 5일 저녁 7시 김희수아트센터 SPACE1에서 열린다.

11월 5일 금요일 오후 7시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새노래'

전곡 초연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대금, 피리 등의 국악기와 플루트, 호른 등의 양악기에 드럼, 베이스, 건반 등의 밴드 사운드가 한데 모여 새의 소리와 움직임을 표현한다. 거기에 전자음악이 합세하고, 풍자적인 가사들을 얹었다. ‘새’를 매개체로 환경과 자연에 대한 메시지부터 삶의 생명력과 다채로움을 노래하는 곡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곡들을 직접 제작한 무대 의상, 영상 등의 시각적 효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새-노래>는 ‘새에 관한 노래’이자 ‘새로운 노래’로, ‘새’를 소재로 창작되는 본 작품을 중의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새는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오랫동안 인간과 공존해 왔고, 그 생김새와 움직임과 소리가 매력적이기에 예부터 예술의 소재가 되어왔다. 판소리에서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적벽가 중 <새타령>이 대표적이며, 서양 음악에서는 20세기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이 수 년 간의 탐조(探鳥) 후 <새의 카탈로그>를 작곡한 바 있다.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 황경은

<새-노래>는 작곡가 황경은의 새에 대한 예술적 관심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오랜 기간 직접 새를 관찰하며 이를 통해 비추어 본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통해 얻은 음악적 영감을 아홉 개의 창작 국악 실내악곡에 담아 표현할 예정이다. 기존에 없던 ‘새 노래’를 통해 전통 악기가 주는 자연 그대로의 음색의 매력을 아낌없이 펼치고, 정형화된 창작 국악 실내악곡의 틀을 벗은 새로운 악기 조합으로 창작 국악곡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서양 작곡과 미학을 전공한 작곡가 황경은의 시선으로 바라본 국악, 그리고 새의 매력을 아홉 개의 창작곡을 통해 가감 없이 표현하고 실험함으로써 국악과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해 본다.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 황경은은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작곡과를 졸업하고 영화, 뮤지컬, 국악, 가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감독 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EP 앨범 <안녕히>를 발매한 바 있다. 대금, 피리, 호른, 플루트 4개의 동서양의 관악기들과 밴드 사운드가 결합된 신선한 악기 편성으로 '새'에 대한 9개의 창작곡을 초연되는 황경은의 <새-노래>는 황경은의 두 번째 창작국악 프로젝트로 아르코 청년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된 첫 번째 프로젝트 <가즌락>에 이어 또 한 번 공연예술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새노래' 프로그램과 출연진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관객은 최소화하되 유튜브를 통해 보다 넓은 관객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유튜브 <황경은 Estel>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로 만나 볼 수 있으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goldheart.este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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