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쿄올림픽 유관중이냐! 무관중이냐!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1.06.22 14: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7월23일 개막을 앞두고 2020 도쿄올림픽이 유관중이냐 무관중이냐를 놓고 논란이다.(사진=Tokyo 2020 Official Facebook 갈무리)

오는 7월23일 개막을 앞두고 2020 도쿄올림픽이 유관중이냐 무관중이냐를 놓고 논란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도쿄)올림픽 개최는 ‘코로나 19의 지옥’이라는 말까지 나왔었는데, 이제 올림픽 개최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고, 유관중, 무관중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여론은 무관중이 우세하지만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은 유관중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도 있다.

 

 

‘코로나 19’ 전문가 오미 시게루, 무관중 개최주장

지난 18일 오미 시게루 일본 정부 산하 코로나19 대책 전문가 분과회 회장은 공영방송인NHK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오미 회장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서 “(도쿄올림픽)을 무 관중으로 올림픽을 열어야 ‘코로나 19’감염 확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오미 시게루의 제언서를 보면 “(코로나 19)일본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도 올림픽이 열리는 8월까지는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때문에 감염이 확산하면 이제까지의 감염 속도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림픽은 기존의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등과는 다른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대규모 행사이고, 더구나 여름방학과 명절도 겹치기 때문에 감염과 그에 따른 확산도 전혀 예기지 않게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미 회장은 무관중을 원칙으로 하되, 설사 유관중으로 개최하더라도 정부 기준을 좀 더 엄격적용하고, 관중 입장도 개최지 주민으로 한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했다.

 

 

스가 요시히테 총리는 유관중 주장

그러나 지난 1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 발령했던 ‘코로나19’ 비상사태를 21일부터 해제하고, 그 아래 단계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중점조치'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도쿄를 비롯해서 주요 10개 도시는 비상사태가 해제되고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중점조치’로 전환되었다.

스가 총리는 “중점조치 마저도 해제되면 스포츠 등 대규모 이벤트의 관중을 1만 명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올림픽에 경기장 마다 1만명 정도의 관중을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19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안전·안심' 형태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4%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가능하다는 의견은 20%에 불과 했다.

 

 

최종 결론은 7월 초에나 가능

한편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 회장은 ”오미 시게루 회장의 제언을 참고로 해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올림픽을 열 수 있을지 논의하겠지만 결국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은 “관중 수용 여부는 정부, 도쿄도,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여하는 '5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도쿄올림픽 경기장 관중 입장 여부는, 최종적으로 IOC 의견까지 받아들여서 7월 초는 되어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