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성철을 만났다.
김성철은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서 대구 출신 학도병 기하륜 역을 맡았다.
김명민은 “지난 6일 참전용사과 유가족들이 참석한 전승기념식이 열렸다. 그곳에 가면 문산호(학도병들이 상륙할 당시 탔던 배 이름)의 모형이 만들어져 있고 그 안은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다”고 말했다.
“69년 전 바로 그 장소에 계셨던, 살아 돌아온 참전용사 분들이 먼저 간 전우들에게 낭독하는 편지를 듣는데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그 분들께서 먼저 간 이들의 희생이 덧 없다고 느낄 만큼 이 작전이 묻혀진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팠기에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데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분들은 이제야 국민들이 이 일을 알게 됐고 먼저 간 전우에 대한 살아남은 죗값을 이제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성철은 심지어 잠꼬대로 사투리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온몸이 물에 젖고 모래가 잔뜩 묻은 상태로 컨테이너 박스에서 잠을 자는데 만득 역을 맡은 지건 형이 내가 잠꼬대를 사투리로 했다고 하더라. 그걸 보고 짠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중반부터 사투리에 대해 감이 왔던 것 같다. 사투리로 애드리브로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지금은 하라면 못한다”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