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구원파 유병언, 장남 유대균 '미녀호위무사' 박수경, 신창원과 비교!

이소정
  • 입력 2018.05.02 14: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디스패치가 "박진영이 지난달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여했다"고 보도해 구원파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디스패치는 2일 박진영이 지난 3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전도 집회를 주도했으며, 해당 집회에는 배우 배용준도 있었다는 내용을 전하며 관련 영상과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임에는 '천해지' 전 대표인 변기춘 씨도 있었다. 천해지는 '유병언 전 회장 그룹'의 핵심 관계사이자 청해진 해운의 대주주다. 세월호는 청해진 해운의 배다.

또 박진영의 아내는 세월호 실소유주이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조카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진영은 구원파와의 관계를 의심받자 "친척이라는 것 외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고, 각종 방송을 통해 무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진영은 2일 자신의 SNS에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인가"라고 입장을 남겼다.

이어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고요?"라며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고요?"라며 보도를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또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라.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4일 방송 예정이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대신 새로운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방송됐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예리한 통찰력과 유쾌한 화법으로 팟캐스트 등의 언더그라운드 정치·시사 분야의 절대강자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김어준의 첫 지상파 진출작으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세월호 참사'사건을 주제로 다룬 독한 대담 이었다.

이날 김어준은 배정훈PD와 함께 파리에서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가 만난 사람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인 유대균이었다.

김어준은 "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는 질문이 잘못 됐을 때가 많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에 대해 상반된 두가지 태도가 있다. 해상 교통사고라는 것과 실체적 진실이 따로 있다는 것. 처음부터 질문을 잘못한 것 아닐까. 그래서 첫 질문부터 다시 해보자"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대균은 "거짓말의 재료가 되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 한국을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사람들이 저희 가족에 대해 욕을 해도 밉지 않다"고 말했다.

유대균은 "돈에 눈이 먼 유씨 일가가 부실 경영을 해 배가 침몰했다는 의도적인 공세에 속았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구설수에 얽히고 싶지 않아 한국을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검거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교도소 직원들이 알려줬다. 공공연하게 보도된 내용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유대균은 "국정원 지적사항 문건을 덮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느냐"는 질문에 "의심이 아니라 사실 아니냐"고 되물었다.

유병언은 아버지인 고 유병언 회장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에 대해 "아버지는 평소 밝은 옷은 입는다. 사진에서는 어두운 옷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술병이 발견된 것에 대해 "아버지는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저체온증 등 사망 원인에 대해 "정황으로 보면 도피하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처럼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여론조작 등을 미뤄볼 때 자연사했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대균은 "건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세월호 사고 당시에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 상태가 좋다고 했다"라며 "금수원에서 나가면 본인이 죽을 거라 직감했다"고 말했다.

유대균은 2014년 7월 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당시 호위무사로 알려진 도피 조력자 박수경씨와 함께 검거됐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바탕으로 유대균 씨의 호위무사 역할을 한 박수경 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신도로, '신엄마' 신명희씨의 딸이다.

태권도 협회 상임 심판이자 국제 심판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 박수경씨는 빼어난 미모로 태권도계에서 '미녀심판'으로 알려져 있다.

유대균의 '호위무사'로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박 씨가 체포될 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박씨의 빼어난 외모와 경찰에 체포되고도 표정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태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박수경 팬클럽을 개설했고 '희대의 탈옥수'로 20여년 전 큰 화제가 됐던 신창원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덩시 페이스북을 통해 개설된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에는 박수경에 대한 기사와 사진들을 게재하며 박수경을 마치 영웅시 하는 입장을 보였다.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은 "박씨가 결기 어린 표정으로 압송 내내 꼿꼿함을 잃지 않았고, 이런 태도가 화제를 모으며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와 맞물려 일부 네티즌들은 신창원(46)을 박수경과 비교하며 영웅시 하는 입장을 나타내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외모지상주의'가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행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170cm의 큰 키에 빼어난 용모의 박씨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에 현역 태권도 국제심판 자격증을 갖고 있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