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의 공포에서 경제 위기, 분노와 사악한 발언들, 외국인 혐오와 사회 전체를 파괴하는 포퓰리즘의 독버섯까지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탐구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국경과 세대를 넘어 천년만년의 시간을 넘어 지구 공동체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은 이제 멀어져 간 걸까? 인간의 역사는 질병과 싸우는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갑자기 유행했던 베스트셀러 '총, 균 쇠'가 떠오른다.) 바이러스는 피부색, 국적, 성별, 나이, 재산의 유무를 가리지 않고 침범한다. 하나를 정복했다 싶으면
첫 곡 의 마지막 울림이 사라지자 왠지 짧고 조금 더 듣고 싶다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상황에 따른 시간 흐름의 감지는 사람들마다 다 다르긴 하나 필자에게 8분여의 연주시간이 마치 4분 같이 금방 흘러가는 거 같았다. 허나 그건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쓰나미를 한 치 앞도 예측하지 못한 속단이자 기우, 섣부른 김칫국에 불과했다.양자역학의 세계에서 입자와 입자 사이는 엄청나게 넓은 공간이지만 육안으로는 판별이 불과하다. 아직 미발명된 현미경으로나 관찰하면 볼 수 있는 미립자들의 빈 공간은 입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만 아니었으면 무관중이 아니라 문 열고 성대히 했을 건데 그래도 취소되지 않고 열려서 다행이다. 이번 주 22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작곡가 신지수의 작품 발표회는 2020년 들어 처음으로 맞는 개인 작곡가의 단독 작곡 발표회라 할 수 있다.음악이론가 김석영의 작곡가 신지수(1981-)를 표현한 2가지 문장이 눈에 띈다. 첫째, 음악적 경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거듭한다. 음악적 경계라는 카테고리가 뭘까? 평균율로 조율된 12개의 음을 리듬, 화성, 선율적으로 조합해서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