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은 잘만 사용하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정보의 요람이다. 가장 많이 페북을 이용하는 때는 다름 아닌 지하철 안이다. 지하철에선 할 일도 딱히 없다. 눈을 감고 있던가 책을 읽거나 아님 핸드폰의 페북을 열어 보는 게 다인데 마침 페친이 부위원장으로 있는 제6회 히즈아트페어 이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오픈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었다. 공교롭게도 다음 정거장은 안국역이다. 그래? 냉큼 일어났다. 인사동 잠깐 들러가는 게 무슨 큰 대수인가!인사아트프라자에 가기 위해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와 라
한지혜 사진=Instagram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SNS로 누리꾼들과 소통하는 한지혜가 일상을 공개하며 매력을 뽐냈다.지난 17일 한지혜가 SNS에 “울 러블리 미주언니랑 노란 원피스 @jung.sia 2019년 8월의 밤 촬영장에서 강아지풀로 누굴 간지럽힐까 ... 오늘 저녁 9시 MBC 에서 황금정원 방송합니다. 오늘 저녁도 놓치지 마시고 함께 해요 :);)”라는 내용으로 새로운 글을 사진과 함께 게제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아지풀 윤 한 로들쑥날쑥 흔들리는꼬리대가리지그재그정종술 같은 오줌방울말갛게 턴다똥강아지풀산날망에 올라그것들 보니나 한동안 가난을 몰랐구나배에 가득 기름기만 꼈구나 시작 메모산날망에 개천 뚝방가에 비죽 솟아 흔들거리는 강아지풀. 어렸을 때부터 주욱, 정겹다. 정 붙이고 비비댈 곳 없는 터, 강아지풀에 세들어 살고 싶다. 백석 선생님 시에서처럼 강아지풀에 ‘쥔’을 붙이련다.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강아지풀 윤 한 로도끼로 문짝을 부수는 듯울며불며 덤비던 사나운 바람화분이 나동그라지고와장창 유리창이 깨지고나무 둥치가 뽑히고 가지가 찢기고질긴 풋감마저 떨어져씨를 드런낸 채, 여나문 길바닥에 딩굴고제멋대로 훨훨 날던 빤스 조가리 돌돌 말려 하수구에 쳐박혔다붉고 푸른 꽃들은 죄다 쓰러져 쑥대밭이 됐으며이젠 모두들 언제 그랬냐는 듯 달게 잠든 아침 팔십 노모 혼자만이 일찌감치 문간에 나와 앉았구나깨진 보도블럭 틈새에우리들 여기 있노라, 이겼노라파릇파릇 나부끼는 강아지 풀피보다 진한 이슬 몇 방울 매달곤눈물겹다, 햇살 속 깽깽 시작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