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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비시 詩帖]

파묘2

2023. 06. 25 by 김문영 글지

<파묘2>

 

 

메말라 흘릴 눈물 한방울 없어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서러운 마음

영원한 안식조차 허락하지 않는 세태

사라지는 것들 마주하는 일상

눈물없이 우는 마음 그 누가 아랴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같은 시간

서러움만 커가는 세월

하루에 한 뼘씩이나 농작물 키우는 땡볕 받으며

파묘요 큰 소리로 세번 외치면

고요히 잠들었던 영혼들 벌떡 일어나

흐느껴 우네

서러워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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