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청춘예찬 10
슬픈 새들이여
그대들에겐 우는 듯 웃으며
기쁜 새들이여
그대들에겐 웃는 듯 울며
적은 새들이여
그대들에겐 없는 듯 많이
많은 새들이여
그대들에겐 터질 듯
그러나 더 많이
이제 갑니다
홀라당 암것두 없이
가난하게 무지하게 비굴하게 비겁하게
철사처럼 휘어지데요
옆구리 미어지데요
풀 2
왠지 몰라요
저를 더 밟아 주세요
저를 더 때려 주세요
저를 더 깔아뭉개 주세요
우리 같은 나부랭이들
저에게 칵, 침 뱉어 주세요
저에게 더 비웃어 주세요
저에게 더 지랄 떨어 주세요
왠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