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윤한로 시]

『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 - 64.병신춤 2

2022. 07. 27 by 윤한로 시인

병신춤 2

 

 

절룩절룩 추랴 퉤퉤

뒤뚱뒤뚱 추랴 퉤퉤

자빠지듯이 추랴 퉤퉤

궁구르듯이 추랴 퉤퉤

기듯이 추랴 퉤퉤

빌듯이 추랴 퉤퉤

북처럼 추랴 퉤퉤

장구처럼 추랴 퉤퉤

부지깽이처럼 추랴 퉤퉤

절굿공이처럼 추랴 퉤퉤

바가지 쌍판들 퉤퉤

누더기 마음들 퉤퉤

아나, 염병할 퉤퉤

월려, 땀병할 퉤퉤

흘레붙드키라도 출깜삭

용두질하드키라도 출깜삭

지게작대기로 얻어나 맞듯 추랴 퉤퉤

접시물에 코나 박고 칵, 빠져 죽듯 추랴 퉤퉤

 

 


시작 메모

이제 세상에서는 이러면 몹시 불편하다고 한다. 메스껍다. 불편하다란 말 누가 만들어 썼는지 몰라도. 부유한 자들이여, 또 부요하지만 못내 가난한 자들이여, 웃고 떠드는 자들이여 가난은, 못남은, 고통은 영원한 보물입니다.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누가 병신춤 공옥진 누님만 하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