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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혜경의 詩笑 시소]

거리와 카페의 말들이 사라지고 내 안의 말들이 많아지다

[마혜경의 시소 詩笑] 말이 사라지다

2020. 09. 21 by 마혜경 시인

말이 사라지다

-마혜경

 

 

  누구 입가에서 떨어졌을까 주름을 잡고 있지만 앞뒤 구분이 무의미한 상태. 검게 밟힌 자국은 이제 끝났음을 말하고 있다 어떤 말들이 태어나지 못하고 끝난 걸까... 납작하게 묵음 처리된 말들이 회색 주름 아래서 굳어가고 있다 죽음이 최선의 정직인 것처럼.

마혜경
마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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