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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섭의 책 읽기]

귀농귀촌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 한 부부가 미국 버몬트라는 시골로 들어가 자연과 함께 스무해동안의 살아온 기록을 담은 생생한 이야기를 류시화 시인의 필체로 담았다.

귀농귀촌의 조화로운 삶

2020. 08. 30 by 정문섭 전문 기자

'조화로운 삶' 지은이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류시화 옮김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이 미국 버몬트 숲속에서 산 스무 해의 기록.’

문명이 인간에게 안전한 삶을 보장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한 이들은

뉴욕을 떠나 버몬트 시골로 들어간다.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은 그곳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한 원칙을 세우고 철저하게 지켜나간다.

도시를 떠날 때의 세 가지 목표는

1) 독립된 경제를 꾸리는 것

2) 건강하게 사는 것

3) 사회를 생각하며 바르게 사는 것이었다.

이밖에, 짐승을 기르지 않는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 돈을 모으지 않는다는 작은 원칙들도 지키며 살았다.

이 책을 읽으면 손수 집을 짓고, 곡식을 가꾸고, 이웃과 함께 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스무 해 동안 버몬트 계획을 실천하면서 하버드 대학, 콜롬비아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알게 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더 많이 배웠다고 술회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밑줄 그은 내용

- 문명을 대신한 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시골로 내려가 자급자족하며 조화로운 삶을 사는 일이었다.

- 새로운 고장에 살러온 사람은 언제나 그곳 풍습을 있는 그대로 따라야 하고 그곳 사람들과 하나가 되기까지는 섣불리 뜯어고치려는 욕망을 자제해야 한다.

- 인생에서 더 나은 것을 이루며 살겠다는 생각은 자기 자신의 삶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 더 나아지게 만든다

-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

 

니라 먹고살기 위한 것이다. 돈은 어디까지나 교환수단일 뿐이다.

- 병은 오직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과 좋지 못한 음식을 먹는 사람을 공격한다. 병을 예방하고 내쫓는 문제는 무엇보다도 먹는 것에 달려있다. 그 다음으로는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이다.

- 우리는 먹는 음식의 비율이 과일 50, 채소 35, 단백질과 녹말 10, 지방 5가 되도록 애썼다.

- 가장 조화로운 삶은 이론과 실천이, 생각과 행동이 하나가 되는 삶이다.

-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와 축적이 아니라 희망과 노력이다.

- 조화로운 삶은 마음이 맞는 부부나 단체가 시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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