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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전광훈(2) 목사(牧師)? 목수(牧帥)?

2020. 08. 24 by 고정숙 전문 기자

8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정부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만약 지속해서 확산세가 유지된다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9월이면 모든 사회 활동이 점차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지난 수개월 동안 움츠리고 있었던 많은 사람들의 참담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모든 원망은 당연히 무모하게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에게로 돌아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은 목사(牧師)와 목수(牧帥)에 대해 한자로 알아보기로 한다.

 

 

목사(牧師): 교의를 해설하고 예배를 인도하며 교회나 교구의 관리 및

신자의 지도 등 일을 맡아보는 교직.

목수(牧帥): 목장의 우두머리.

 

자는 (소 우)자와 (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자는 손에 몽둥이를 쥐고 있는 모습으로 치다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자는 풀어 놓은 가축을 우리로 몰기 위해 회초리를 휘두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언덕 부)자와 (두를 잡)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옛날에는 언덕에 사람이 모여 살았다. ‘자는 빙 두르다라는 뜻을 표현한 모양자이다. ‘자는 높다라는 뜻도 있다. 학식과 인품이 높은 사람에게 가르침을 얻기 위해 스승[]의 주변을 중심으로 제자들이 빙 둘러 앉아있는 형상을 자형(字形)에 그대로 나타냈다.

 

 

 

 

자는 장수거느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자는 (언덕 부)자와 (수건 건)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자는 나무막대기에 걸려있는 천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자는 언덕 위에 깃발이 꽂혀있는 모습으로 고대(古代)에는 부대마다 고유의 깃발이 있었고 병사들은 그 깃발을 따라 이동했다. 그러므로 자는 병사들을 이끄는 장수우두머리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다시 멈추게 한 전광훈은 목사(牧師)의 직분이 아닌 목수(牧帥)로 전락한 결과를 스스로 자초했다. 정부를 무능하다고 탓할 자격이 정작 본인에게 있는지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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