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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전광훈(1) 국민 민폐 (國民 民弊)

2020. 08. 20 by 고정숙 전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경제가 겨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8.15.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는 많은 국민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그로 인해 코로나19 재 확산이라는 엄청난 공포 속으로 국민들을 몰아넣었다. 이 때문에 서울 경기지역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프리랜스 교육 강사들은 물론 행사 대행업체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기업과 관련 업체들이 또 한 번 신천지 때처럼 참담한 상태를 맞고 있다.

오늘은 국민 민폐를 한자로 알아보고 과연 전광훈 목사의 행실이 바람직했는가 하는 점도 짚어 보겠다.

 

 

혹시나라는 뜻으로 쓰이는 자를 둘러싼 것이 나라 국()이다.

 

 

 

백성[]들과 땅[]을 지키기 위해 창[]을 들고 있는 자형(字形)이다. 그래도 혹시나 쳐들어올 적군에 대비해서 한 번 더 에워싸서[] 국방을 튼튼히 한 것이 이다.

 

 

 

각 각의 성씨를 뜻하는 는 나무뿌리를 보고 만든 상형 문자이다. 입구()는 사람을 뜻하니, 곧 국민들이다. 백성 민()은 결국 모든 사람은 한 뿌리에서 파생한 같은 민족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도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것이 하와여자라고 밝히고 있다. 소위 목사라는 사람이 이것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왜 하필 이 어려운 시국에 화합을 우선시해야 하는 목사가 국민들 편 가르기 하는데 앞장을 서는가?

 

 

()해지다,’떨어지다의 뜻으로 쓰이는 폐()에서 소리음을 받은 형성(形聲) 문자다.

 

 

수건 건()은 헝겊이라는 뜻도 있다. 옛날에 삼베옷을 입던 시절에는 빨래를 하고 나면 위의 그림처럼 다듬이를 두들겨 천의 구겨진 부분을 폈다. 그래서 폐()과 손동작을 의미하는 칠복()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천이 오래되면 해진다는 뜻에서 에는 해지다’, 부정행위를 뜻하는 폐단이라는 뜻이 같이 공조한다.

 

민폐(民弊)의 사전적 의미는 민간(民間)에게 끼치는 폐해(弊害)를 뜻한다.

이번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등장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민간인, 특히 서민층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의 공포 불안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무능한 정부라고 현 정부를 탓하기 전에 먼저 코로나를 확산시킨 전광훈 목사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무능한 정부와 코로나에 무모하게 대처한 전광훈 목사는 특별히 다를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마땅히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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