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마혜경의 詩笑 시소]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우리가 히스테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

[마혜경의 시소 詩笑] 가끔 히스테리

2021. 05. 26 by 마혜경 시인

 

히스테리를 부르는 자태  ⓒ마혜경
질투를 부르다 ⓒ마혜경

 

가끔 히스테리

- 마혜경

 

내 생각은 달라요

사람이 꽃이라는 거

곧 지고 말 걸 꽃이라니요

떨어지면 그만인데 우리에게 그만이란 게 있나요

사람과 꽃은 달라요 꽃이 사람이 아니듯

 

설마 이거 말인가요, 꽃병의 꽃

우리도 모가지가 꺾이면 그날로 그만이라는 거

잔인하군요, 그렇다고 강요하진 마세요

사람은 꽃이 아니어도 

우기면 얼마든지 행복하니까요

시 쓰는 사람들이나

사람은 꽃이다, 외우며 우아하게 폄하하시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