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교실] 확산(擴散)
코로나 백신이 지역별로 접종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확진자 확산(擴散)이 멈추지 않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신 수급에도 차질이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늘은 擴散 한자를 파자로 알아보기로 한다.
擴 자는 손 수(手)가 글자 옆에 가면 자형이 ‘扌’으로 변형된다.
넓을 광(廣) 자는 옛날에 큰 부자가 사는 집을 형상화 한 것이다.
黃 자는 높은 사람들이 허리에 두르는 패옥(佩玉: 둥근 장신구)을 그린 것이다. 중국 고대(古代)의 오행사상 (五行思想)에서 하늘은 검을 현(玄), 땅은 누를 황(黃)으로 표현했고, 여러 가지 색깔 중에서 황금색을 제일 소중히 여겨서 천자(天子)를 황제(黃帝)라고 지칭했다. 그러므로 黃 자는 ‘누렇다’, 또는 ‘황제’라는 뜻이 있다.
擴 자를 파자(破字) 해보면 황제[黃]가 구역을 넓혀[廣] 나가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散 자는 고기를 두드려 연하게 다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기를 다지는 과정에서 고기 살이 흩어진다고 ‘흩어지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백신 접종하는 현장을 직접 가서 보니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었다. 휴일도 잊은 채 수고하는 의료진, 소방관, 관련 공무원을 비롯해서 자원봉사자들까지...,
백신 주사를 맞은 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주사를 맞은 사람의 상태를 본 후에 귀가를 시키는 철저함까지 보여주었다.
접종 현장에서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코로나가 이제 확산을 멈추고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