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고정숙 한자교실]

살인범 김태현과 고유정의 사주 공통점 (82강)

2021. 04. 14 by 고정숙 전문 기자

살인범 김태현과 고유정의 사주 공통점 (82)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람들의 사주 특징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세 모녀 살해범인 김태현, 그리고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고유정 두 명의 사주풀이를 통해 그 특징을 알아보기로 한다.

                                                                                       

() 월과 축() , 추운 겨울의 신유() () 오행으로 태어났다. 금의 기본 성향은 예민하고 까칠하며 냉정한 편인데, 겨울 생의 경우 이러한 기질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금의 물상은 단단한 금속, 예리한 칼, 또는 보석에 비유된다. 주관이 뚜렷하고 호불호(好不好)가 명확하다. 사주에서 천간 지지가 같은 오행으로 이뤄진 일주 중에 임자(壬子), 을묘(乙卯), 신유(辛酉)는 삼대 고집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간여지동 중에서도 최고로 고집이 센 편에 속한다.

                                                                                             

위아래 모두 보석 을 두고 있어 돋보이고 싶은 자기 과시욕이 강하고, 은 예리한 칼이니 양손에 칼을 쥐고 있는 형상이다. 정곡을 찌르는 말을 잘하고 송곳으로 찌르듯 날카롭고 냉혹한 면도 있다. 그러나 천간 지지가 모두 하나의 오행으로 되어 있어 순수한 면도 있고, 60간지 중에 제일 의리 있고 섬세하며 자상한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지장간의 천간 성분은 내면(內面) 세계이다. 마음속에 칼을 품고 있는 형상이니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김태현 사주는 지지가 모두 차가운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연간(年干) 화가 조후(調候) 용신(用神)으로 귀하게 쓰이던 글자인데, 그것이 2021 辛丑년이 되면서 과 합을 해 묶여 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지에서도 해자축(亥子丑)으로 물이 국을 이루었으니 , 불은 꺼질 수밖에 없다. 화는 정관으로 안정성을 지향하며 나를 통제하고 규율과 법칙을 중시하는 십성이다. 이것이 무너졌으니 본인의 자제력과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사건을 일으켰다고 필자는 해석을 해본다.

                                                                                             

식신[]과 상관[]은 나의 활동 영역이고, 편인[]과 정인[]은 인격, 양심, 사고(思考) 자비를 뜻하는데 이 둘이 토극수(土剋水)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다. 즉 나의 활동 무대와 인성이 서로 극을 하고 있고, 인성끼리 丑戌형을 하고 있으니, 삼 주만으로 보면 매우 불안정한 모습이다.

금 여자에게 불이 관으로 남편, 직장을 뜻하는데 삼주 안에는 관성이 없다. 만약 불이 있다고 하더라도 천간에 수 큰물과 , 작은 물이 합쳐서 쏟아지는 형국이니 지지(地支)가 온통 얼음 빙판이 된다. 월은 가장 추울 때이다. 이때 내리는 비는 눈보라가 된다.

이 사주는 물이 병이다. 남자[]가 머물러 살 수 없고, 한 직장을 꾸준히 다니기 어려운 구조이다. 오행의 상생에서 금생수(金生水)로 본인 일간 辛酉가 물을 생하는 구조이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내 탓으로 돌려야 하고 자신을 수신(修身)해야 평탄한 삶을 살 수 있다.

                                                                                                      

사건이 일어난 2019 己亥년은 천간에 토가 들어왔고, 지지에는 수 큰물이 들어왔다. 가뜩이나 물과 흙이 서로 힘겨루기 하는 사주에 더욱 싸움을 부추긴 꼴이 된다. 지장간에 편관 의 힘이 미약하지만 관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해서 인내력이 있었지만, 수 큰물이 들어오면서 그것마저 꺼져버려 삼 주 전체가 음기(陰氣)로 가득 찼다. 이 소멸되면서 금의 예리한 성정과, 陰氣의 집요함을 그대로 표출하게 되어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해석이 된다.

                                                                                

 

辛酉 일주라고 다 냉정하고 차가운 성정은 아니다. 위 두 사람의 사주에서는 불의 기운이 너무 약하고 음습해서 우울증, 또는 감정 기복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주팔자 오행의 성분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연에 그대로 대입해보면 풀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