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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s 뭔들]

안내견

도우미견을 돕자

2021. 03. 13 by 김정은 전문 기자
도우미견(사진출처=EBS 교육방송)
                     도우미견(사진출처=EBS 교육방송 갈무리)

방송에서 도우미견 내용이 나왔는데 감동이다.

현대 사회는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 후전적 장애가 대부분이다. 내가 지금 아니라해서 미래도 장애가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시각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은 유명하지만 청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을 돕는 도우미견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하다. 안내견의 일반 식당 출입도 막는 판에 도우미견들에 대한 출입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험난하다.

필자는 개를 싫어한다.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무서워한다. 하지만 안내견은 너무 사랑스럽다. 아무리 커도 하나도 두렵지 않다. 개가 무서운 이유는 크게 짖거나 달려들기 때문인데 안내견들은 짖지도 않고 조용하고 뛰지도 않고 달려들지도 않는다. 예측이 가능하기에 무섭지 않다. 바로 옆을 지나가도 그 개가 나를 물지 않는다는 걸 강하게 확신한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을 돕는 충실한 일꾼이며 친구고 보호자고 보디가드다. 누구나 장애를 입을 수 있다. 지금 내가 배척하면 다음에 나도 배척당한다. 도우미견들은 일반견과 다르다. 몇 년에 걸친 강도 높은 교육으로 학습이 잘 되있다. 그 중에서 도태되면 애완으로 분양되고 도우미견이 되지 못한다. 우리보다 똑똑하고 자기 역할을 잘 알고 할 일, 하면 안 될 일 구분이 정확하다.

이런 도우미견들에 대한 바른 인식과 바른 사회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도우미견들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되고 식당이나 카페에서 거절하면 법적 처벌을 받는다. 거부하면 법범이다. 사고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

도우미견들은 하루 종일 직장 갔다 오는 주인 때문에 혼자 외롭게 지내는 애완견보다 항상 주인과 같이하기에 행복하다. 불쌍한 시선 필요없다. 은퇴하면 좋은 가정에 분양돼 행복한 노후를 보낸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이다.

도우미견(사진출처=EBS 교육방송 갈무리)
도우미견(사진출처=EBS 교육방송 갈무리)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은 택배가 오거나 전화가 오거나 화재비상벨이 울릴 때 주인에게 알려주어 목숨도 구한다. 지체장애인 도우미견은 창문도 여닫고 주인이 쓰러지면 주위에 알려 도움도 청한다.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사회에서 이런 도우미견을 배척하면 안 된다. 도우미견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회 구성원이다. 장애인을 배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고 부정의다.

길에서나 가게에서나 식당에서 만나는 도우미견들. 아는 체 하지도 말고 모르는 체하지도 말자. 아는 체 하면 집중력이 흐려지고 모르는 체 외면하면 인간성이 없는 거다. 법도 모르는 거고. 범법자가 되면 안 된다. 애완견은 가게나 식당이나 마트에 데려오면 절대 안 되고 그건 강력하게 지적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반대로 되어 있다. 애완견은 못 다니는 데가 없고 도우미견은 못 다닌다. 

아무데나 돌아다니고 짖고 위협을 가하는 애완견은 허용하고 인간과 마찬가지 역할을 하는 도우미견은 외면한다면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 우리는 자기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도우미견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사람이 가는 곳엔 같이 가야 하는 도우미견. 어디서나 환영하고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자. 

당신도 도우미견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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