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아모르 마네트, 지은이 김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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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디지털 강국이 된 것은 우연일까!
'직지'라는 금속활자에서 한글, 반도체로 이어지는 지식혁명의 씨앗을 찾아 한국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경이로운 소설이다.
주택가에서 벌어진 기이한 살인현장을 보고 이를 파헤쳐나가는 여기자의 추리력을 통해 직지의 전달자 카레나가 중국 북경을 거쳐 로마에 도착 후 구텐베르크를 만나 주조법을 전수하기까지 전 과정을 상상력을 동원해 실제역사처럼 생생하게 그렸다.
최고의 금속활자와 최고의 언어 한글,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 한국이 늘 앞서간다는 자긍심과 긍지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 청주에 살고 있기에 청주를 무대로 벌어지는 직지와 한글, 반도체 이야기가 더 와 닿았다.
<밑줄 그은 내용>
- 직지는 바로 가리킨다는 뜻이다. 고려 말 백운화상이 편찬한 마음의 실체를 가리키는 선사들의 중요한 말씀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 절에서 상하 두 권으로 인쇄되었는데 현재 하권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 직지 활자가 보전을 위해 만들어졌다면 구텐베르크 활자는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졌다.
- 독일은 직지의 씨앗을 인정하고, 한국은 독일의 열매를 인정해야 한다.
- 글자가 예쁘기만 하면 멸시를 받을 것이고, 글자가 웅장하면 배척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편안함을 기본으로 하되 전하의 정신을 담아 당당하게 만들었습니다.
- 짐승의 서열이 이빨이나 발톱, 근력에 의해 결정된다면 사람의 힘은 지식과 지혜에 의해 결정이 된다.
-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 연약하기 짝이 없는 싹이 혼신의 힘을 다해 그 무거운 흙의 무게를 이겨낸 후 땅 위로 몸을 내미는 순간의 장엄함을 마음에 담고 수양에 정진하라.
- 직지가 씨앗이라면 구텐베르크는 꽃을 피워내고 열매를 맺게 한 정원사이다